성노현 서울대 연구처장은 이날 정오부터 2시간 동안 열린 회의를 마치고 "국정감사에서 요청이 들어온 만큼 어떤 식으로든 응해야 한다는 게 우리의 입장"이라며 "예비조사위원회를 구성해 의혹이 제기된 5편의 논문에 대해 순수히 학술적인 측면에서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대는 이날부터 3~5명의 서울대 교수진으로 구성된 예비조사위원회 활동을 시작했다.
예비조사는 10일에서 최대 한달까지 진행되며 조사 결과에 따라 본조사에 넘길지를 결정한다.
대선 후보등록이 11월 25~26일인 점을 감안할 때 서울대의 예비조사 결과가 언제, 어떻게 나오느냐가 안 후보의 대권 행보와 관련해 주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안 후보 측은 이날 서울대가 안 후보의 논문 표절 의혹 예비조사에 착수한 것과 관련해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습이다.
안 후보 캠프 박상혁 부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논문 예비조사 착수에 대해 "정치공세에 의한 것"이라고 일축했지만 캠프 내부에서는 예비조사의 향방을 주시하는 분위기도 감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