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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 리뉴얼로 재기 노리는 라면업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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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 리뉴얼로 재기 노리는 라면업계

▲ 왼쪽부터 리뉴얼 제품으로 출시한 팔도 ‘꼬꼬면’, 농심 ‘신라면 블랙’, 오뚜기 ‘열라면’.

팔도 ‘꼬꼬면’, 오뚜기 ‘열라면’, 농심 ‘신라면 블랙’ 리뉴얼 잇단 출시


[글로벌이코노믹=강은희 기자] 라면업계가 제품 리뉴얼로 재기를 노리고 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라면업계가 제품 리뉴얼을 통해 브랜드 고유의 정체성을 강화하고, 새로운 이미지를 창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팔도는 지난해 출시해 빨갛고 얼큰한 국물이 주도하던 라면시장에 하얗고 칼칼한 국물로 새로운 라면 카테고리를 창출한 ‘꼬꼬면을 새롭게 리뉴얼 했다.




이 회사는 꼬꼬면판매 감소에 대한 원인을 다각적으로 분석하기 위해 다양한 소비자의 의견도 청취했다. “매운 맛이 너무 어중간하다”, “건더기가 씹히는 맛이 없다”, “느끼한 맛이 조금 없었으면 좋겠고, 면발이 굵었으면 좋겠다”, “면이 밀가루 맛이 강하고 탄력이 없다는 등의 소비자 의견을 리뉴얼 제품에 반영했다.





이에 새로 리뉴얼된 꼬꼬면은 면발 굵기를 두껍게 해 탱탱하고 쫄깃한 식감을 느낄 수 있도록 개선했으며, ‘담백, 칼칼이라는 브랜드 콘셉트에 맞게 더 진하고 매운 국물 맛을 살렸다.



또 제품 패키지 디자인도 교체해 한층 업그레이드된 맛과 품질로 소비자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줄 것으로 회사측은 기대하고 있다.





팔도는 꼬꼬면리뉴얼 브랜드의 활성화를 위해 이번 달 중순부터 소비자사은대잔치를 진행할 계획이며,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통해 실적을 개선하겠다는 각오다. 특히, ‘꼬꼬면 장학재단을 통해 꼬꼬면판매 수익금을 어려운 학생들에게 장학금으로 전달하는 장학사업을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농심은 신라면 블랙을 리뉴얼해 다시 출시했다. 편법 가격인상에 허위광고 논란을 빚었던 농심의 '신라면 블랙'12개월 만에 국내에서 다시 판매되는 것이다. 이번에 판매가 재개되는 신라면 블랙은 첫 출시 때 보다 나트륨 함량을 줄이고 사골의 맛을 보강하는 등 품질을 개선시켰다.





농심은 신라면 블랙의 국내 판매 재개와 함께 싸이를 모델로 제작한 신라면 블랙컵광고를 미주지역에 방영하는 등 해외 시장 공략도 강화할 계획이다.





오뚜기는 매운 맛 주력제품인 열라면을 리뉴얼해 출시했다. ‘열라면1996년에 출시된 제품으로 200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신라면에 이어 매운 맛 라면시장에서 2위를 지킨 제품이다.



청양고추 보다 매운맛이 강한 하늘초를 사용해 기존보다 2배 이상 넣어 매운맛을 강조했으며, 기존 제품보다 면발의 쫄깃함과 퍼짐성을 보강해 식감이 오래 유지 될 수 있도록 했다. 부드러운 면발에 고추, , 표고버섯, 당근 등의 야채류가 조화돼 진한 국물의 얼큰함을 느낄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라면시장은 18000억원 정도로 지난해와 비슷할 것으로 예상된다라면업계는 정체된 시장에서 제품의 리뉴얼과 신제품 출시 등 다양한 시도를 통해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