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李대통령 "상비약 판매, 의료분야 큰 획 긋는 일"

공유
0

李대통령 "상비약 판매, 의료분야 큰 획 긋는 일"

[글로벌이코노믹=주진 기자] 이명박 대통령은 12일 “(상비약품의 편의점 판매는) 우리 보건의료 분야에 큰 획을 긋는 일”이라며 “이것으로 다 이루었다고 생각하지 않고 앞으로 더욱 보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2차 라디오·인터넷 연설에서 “오는 15일부터 우리 일상 생활에 꼭 필요한 안전상비 의약품을 가까운 24시간 편의점에서 구입할 수 있게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관련 당사자들의 이해 관계 때문에 지난 수십 년간 진전이 전혀 없었다”며 “우리 정부에 들어와서 이해 당사자들을 설득하고, 모두 힘을 모아서 드디어 가능하게 됐다”고 의약계 반발 등 제도시행까지의 어려움도 토로했다.

이어 “의약품이용은 의료 전문가의 관리와 지도가 필요하지만, 제한된 범위 내에서 국민 불편을 더는 것도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무엇보다 국민 여러분께서 강하게 뜻을 모아주셨기 때문에 이뤄질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그러면서 “약품 주의사항을 꼼꼼하게 챙겨 오남용이나 부작용이 없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중증외상치료를 받고 생명을 건진 아덴만의 영웅 석해균 선장의 사례를 언급하며 응급의료체계를 확대해나가겠다는 의지도 재확인했다.

이 대통령은 “당시 입원 중인 석 선장을 병문안 갔을 때, 담당 의료진을 만나서 깊은 이야기를 나누며 그 필요성을 절감하게 됐다”며 “오는 2015년까지 전국에 중증외상센터 17개소를 설치해 응급환자가 한 시간 이내에 치료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농어촌 지역, 지방 소도시에 의료시설과 서비스를 적극 늘려 국민 불편을 덜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이 대통령은 “앞으로는 어느 지역에 살더라도 응급실이나 산부인과 같은 필수 의료서비스에 불편이 없도록 계속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