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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제약사가 살길은 경쟁력 강화와 수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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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제약사가 살길은 경쟁력 강화와 수출

[글로벌이코노믹=이순용 기자] 약가 인하이후 국내 제약사들이 해외로 눈을 돌리면서 최근 수출액이 증가하고 있다. 따라서 국내 제약사들도 국내 시장에 안주 할 것이 아니라 제품의 경쟁력을 강화해 수출을 확대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 가운데 수출액 비중이 가장 높은 기업은 종근당바이오, 다음은 LG생명과학이 그 뒤를 잇고 있다.
종근당바이오는 올해 상반기 매출액(532억원)의 73.9%에 달하는 393억원의 수출액을 기록했으며 LG생명과학은 매출액 1810억원의 43.5%인 787억원의 수출액을 달성했다. 이 밖에 영진약품(29.1%), 동국제약(18.4%), 유나이티드제약(15.2%), 대원제약(13.3%), 유한양행(11.9%) 순으로 수출비중이 높았다.

지난해에 비해 수출액이 늘어난 제약사는 무려 18곳에 이른다. 동아제약은 올해 상반기 매출액(4650억원)의 9.8%에 달하는 457억원의 수출액을 기록했는데, 이는 전년 동기(256억원)대비 78.5% 증가한 금액이다.

이외에 유나이티드제약(24.4%), 유한양행(23.2%), 신풍제약(10.9%), 보령제약(40.0%), 종근당(5.0%), 한독약품(39.7%), 일동제약(56.7%),태평양제약(1.5%), 현대약품(233.3%) 등의 수출액이 늘었다.

현재 국내 제약업계는 글로벌 진출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그러나 연구개발과 품질 경쟁력이 뒤떨어져 정부가 혁신형 제약기업을 선정하는 등 토종 제약사 육성에 집중 나서고 있다.

제약업계는 국내 제약업계가 약가인하로 인해 해외 시장 진출을 발빠르게 준비하고 있는 것은 환영할 만한 일이지만, 준비된 자세로 접근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제약시장은 정책환경 등에 따른 생산성 위기를 맞아 이를 극복하기 위해 역동적으로 움직이고 있다”며 “약가인하, 한미FTA 체결 등에 따른 위기를 돌파하기 위해서는 연구개발과 품질경쟁력 확보, 글로벌 시장에 대한 이해와 전략이 절실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