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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5代 가족' 22가구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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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5代 가족' 22가구 찾았다

[글로벌이코노믹=이순용 기자]아직도 국내에서 고조할아버지 할머니로부터 5대가 함께 모여 살아가는 가정이 전국에 22가구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8일 대한의사협회(의협)와 한국노바티스는 범국민 건강 가족 캠페인 '제2회 5대가족찾기' 일환으로 지난 7월부터 전국적으로 접수한 결과 총 22가족을 찾아냈다고 밝혔다.
5대 가족은 1대로부터 직계로 5대까지 세대별 1명 이상 생존해 있는 가족을 말하며 대략 1세기를 아우른다. 고조할아버지·할머니, 증조할아버지·할머니, 할아버지·할머니, 아버지·어머니·자손이 세대별 1명 이상 생존한 전국 5대가족이 한 자리에 모인 것은 2006년 1회 5대가족찾기 캠페인 이후 처음이다.

의협과 한국노바티스는 5대가족들을 대상으로 라이프스타일을 조사한 결과, 5대가족들은 공통적으로 '3無(무) 2速(속)'의 특징을 지녔다고 밝혔다.

이는 1~2대가 음주·흡연을 하지 않고 화를 잘 내지 않으며, 가족 모두 결혼·출산이 빠른 것을 의미한다. 1대의 경우 95%, 2대 중 79%는 현재 술을 마시지 않았으며, 1대의 79%, 2대의 100%가 현재 담배를 피지 않고 있었다. 또 대부분의 1~2대가 화를 잘 내지 않는 편인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1대 전원에게 암 병력이 없는 것 역시 특이점으로 꼽혔다. 또 5대가족의 대부분은 20대 초·중반에 결혼과 출산을 하는 것으로 나타나 우리나라 평균 초혼 연령인 30.5세, 평균 출산 연령 31.33세를 훨씬 앞섰다.

아울러 2006년 1회와 비교할 때 2012년 현존하는 5대 가족의 각 세대별 평균 연령이 높아졌고, 1회 때는 전무했던 1대가 남성인 5대가족도 3가족이 확인됐다.

한편 의협과 한국노바티스는 이날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5대가족찾기' 캠페인을 통해 찾은 전국 5대가족을 한 자리에 초청, 건강하고 행복한 장수와 가족애를 축하하는 행사를 마련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5대 가족으로 확인된 전 가족에게 각각 5대 가족상 시상과 함께 순금 상패를 증정했으며, 그 중 여섯 가족에게는 6개 부문의 특별상을 시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