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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모임, 산해진미 입맛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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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모임, 산해진미 입맛따라

[글로벌이코노믹=온라인뉴스팀] 연말을 앞두고 모임장소를 물색하느라 고민하는 남녀가 많다. 하도 여러 사람이 모이다 보니 각양각색 입맛을 맞추기도 쉽지 않다. 이럴 때 간단한 해결방법은 뷔페 레스토랑을 이용하는 것이다.

우선 감안해야 할 것은 음식의 맛과 종류, 수용인원 등 규모, 접근성이다. 그런 면에서 서울 여의도동 63빌딩 지하 1층 ‘63뷔페 파빌리온’(02-789-5731)은 고려 대상 1호다.
동시에 500명이 들어갈 수 있는 이곳은 프리미엄 뷔페 레스토랑 중 최대 규모다. 룸은 12인용부터 100인용까지 다양하다. 메뉴는 런치와 디너에 걸쳐 각국 요리 200여 종이 준비된다. 올림픽대로와 인접했고, 지하철 5호선 여의나루역과도 가깝다. 주차장은 초대형이다. 혹시 만차일 경우 인근 한강 시민공원 주차장을 이용해도 된다.

뷔페를 많이 다녀본 이도 혀를 내두를 정도로 메뉴가 다채롭다. 콜드 코너에서는 고급 샐러드와 함께 ‘기억력의 명의’라는 ‘초석잠’, ‘어린 죽순’, ‘거위간 테린’ 등 건강에 좋은 자연식을 주제로 한 메뉴들을 접할 수 있다. 즉석 스테이크 코너에서는 ‘안심 스테이크’, ‘양갈비 스테이크’, ‘연어 스테이크’ 등을 마음껏 즐길 수 있다.

한식 코너에서는 ‘궁중요리 프로모션’이 한창이다. 고종 황제의 겨울별미 ‘냉면’을 비롯해 돼지고기를 저온에서 부드럽게 찐 ‘연저육’, 1인분씩 즐길 수 있게 한 ‘궁중 신선로’, ‘굴조치’, ‘궁중 설렁탕’, ‘골동반’(궁중비빔밥) 등이 제공된다.

중식 코너는 ‘해삼탕과 호박대보탕’, ‘능이버섯’ 등 고급 중식당에서나 파는 보양식 일품요리를 체험할 수 있게 한다. 다양하고 맛있는 ‘딤섬’도 준비돼 고급 중식을 집중공략해 본전을 뽑아야 할는지, 딤섬도 몇 개 먹어야 할는지 고민스럽게 한다.

일식 코너에서는 신선한 제철 생선들을 이용한 요리가 풍성하게 마련된다. ‘활어회’, ‘대구탕’ 등이다. 또 ‘통참치 즉석 카빙’을 통해 다양한 볼거리와 신선한 맛을 즐길 수 있게 한다. ‘즉석 샤브샤브’로 3가지 맛 육수와 함께 골라 먹을 수 있다.

무엇보다 이 집이 마음에 드는 이유는 다른 곳에서는 쉽게 맛볼 수 없는 특색 있는 식재료를 활용한 요리들에 있다. ‘개구리 다리’, ‘우설’(소혀), ‘달팽이’, ‘도토리를 먹여 키운 스페인산 특제 이베리코 하몽’(말린 돼지고기), ‘제비집’, 개복치’ 등 다른 뷔페는 물론 일반 레스토랑에서도 맛보기 힘든 산해진미 퍼레이드다.
지난달 5~10일 독일 에르푸르트에서 열린 세계최대 조리대회인 ‘IKA 독일 요리올림픽’에 국가대표팀의 일원으로 참가한 63빌딩 F&B 소속 배성일, 장명하 셰프의 이름을 건 특별 메뉴도 선보이고 있다. ‘킹랩살을 곁들인 밀전병’, ‘양파소스를 곁들인 수비드 갈비와 리조토’ 등 2종을 12월16일까지 맛볼 수 있다.

평일 런치는 6만3000원, 평일 디너와 주말·휴일 런치디너는 7만2000원이다. 봉사료는 따로 없고, 부가세가 이미 포함된 가격이다.

런치에 마련되는 ‘섹션 뷔페’도 흐뭇하다. 한식을 중심으로 한 코너 한 곳과 디저트 코너의 메뉴들을 이용할 수 있는 것으로 2만6000원에 뷔페의 핵심을 골라 먹을 수 있어 인근 직장인들 사이에 인기다.

지하 1층에 있다고 하지만 대형 유리 돔을 경계로 하늘과 맞닿았다. 덕분에 맑은 낮에는 은은한 햇살, 보름달이 뜬 밤에는 달빛, 눈이 내리는 날에는 떨어지는 눈발, 비내리는 날에는 빗줄기를 만끽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