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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지엠 노조 "일방적 희망퇴직 통보 좌시 않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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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지엠 노조 "일방적 희망퇴직 통보 좌시 않겠다"

[글로벌이코노믹=온라인뉴스팀] 한국지엠이 사무직과 현장 감독자(공장)에 대한 희망퇴직을 다음달 14일까지 받기로 한 것과 관련 노동조합이 발끈하고 나섰다.

21일 한국지엠노조는 "한국지엠이 전체 사무직 사원들을 대상으로 올해 들어 두번째 희망퇴직 신청을 받기로 결정했다고 통보해 왔다"며 "이는 현재 상황이 별개로 벌어지는 것이 아닌 전체적인 상황에서 벌어지고 있다는 것에 주목하고 있다"고 밝혔다.
노조는 "GM의 노무전략이 플랜에 따라 진행되고 있다"고 판단했다. 이유로는 군산공장에서 크루즈의 후속 모델을 생산하지 않기로 결정하는 등 최근 노사관계에 심대한 영향을 미칠 사안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는 것.

최종학 한국지엠지부 대외협력실장은 "한국지엠의 미래에 빨간불이 켜지고 있다"고 전재했다.

최 실장은 "올해 임금 및 단체협상에서 유례없이 사무직이 노동조합 조합원으로 편입돼 힘찬 파업을 진행했고 많은 부분을 회사로부터 쟁취했다. 하지만 임단협 합의가 끝나기 무섭게 기다렸다는 듯이 노동조합에 대한 견제와 본격적인 노무전략이 실행된다는 것은 선전포고와 다를 바 없다"고 내다봤다.

이어 "노조는 건들지 않으면서 군산공장에 대한 생산계획 취소와 사무직 조합원 전체에 대한 희망퇴직 접수는 교묘한 GM의 전략으로 그 칼날 끝이 어디까지 갈지는 아무도 모른다"고 강조했다.

최 실장은 "GM의 구조조정과정을 너무 잘 알고 있다. 하지만 한국지엠은 회사측 의도대로 가지는 않을 것이다. GM이 가고자 하는 방향이 노동조합과 반대라면 노조는 가만히 보고만 있지 않겠다는 입장을 회사측에 경고했다"고 설명했다.

한국지엠지부는 이날 세르지오 호샤 사장과 각 사업부 부문장들에게 강력한 경고의 메시지를 전달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