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이날 부산 서부 시외버스터미널 앞에서 가진 첫 유세에서 "이번 대선이야말로 과거 세력과 미래세력의 한판 대결"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국민과 소통하지 않는 오만한 불통의 리더십으로 새로운 정치를 해낼 수 있느냐"며 "저는 평생 민주주의 발전과 인권발전을 위해 노력해왔으며 서민과 함께 서민의 삶을 살아온 사람"이라고 말했다.
문 후보는 후보직을 사퇴한 무소속 안철수 전 후보와 관련, "정권교체를 위해 아주 큰, 아름다운 결단을 내려준 안 전 후보의 진심과 눈물, 그 심정을 결코 잊지 않겠다"며 "제가 앞장서 안 전 후보와 함께 새 정치의 꿈을 꼭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제 정권교체를 바라는 모든 국민은 하나로, 안 전 후보와 진보정의당 심상정 전 후보 지지세력은 물론이고 새 정치와 정권교체를 바라는 모든 국민과 함께 `대통합 국민연대'를 꼭 만들겠다"며 "새로운 정치를 통해 경제민주화, 복지국가의 새 시대를 여는 첫 대통령이 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민주당은 국민이 이제 그만하면 됐다고 할 때까지 바꾸고 쇄신해 나가겠다"면서 지방의회 및 기초단체장 정당공천 폐지 공약을 언급하며 "지방 자치를 중앙정치의 예속으로부터 해방시켜주도록 혁신하겠다"고 밝혔다.
동남권 신공항 문제에 대해서도 "특정지역에 유리하게 입지를 옮기려는 정치적 목적이 개입되면서 심사가 이상해지더니 결국 무산됐다"며 "정치적 목적, 특정지역 세력의 배후에 박 후보가 있다는 것을 부산 시민은 알고 있다"고 의혹을 제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