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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박근혜는 유신독재세력 대표..민주주의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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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박근혜는 유신독재세력 대표..민주주의 못해"

[글로벌이코노믹=주진 기자]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 후보는 27일 "5ㆍ16 군사 쿠데타, 유신독재 세력의 잔재를 대표하는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 후보가 5ㆍ16을 구국으로 결단으로 미화한 역사인식으로 민주주의를 할 수 있느냐"고 비판했다.

그는 이날 부산 서부 시외버스터미널 앞에서 가진 첫 유세에서 "이번 대선이야말로 과거 세력과 미래세력의 한판 대결"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과거 세력을 대표하는 후보를 심판하고 미래세력을 대표하며 새로운 시대를 이끌어나갈 후보를 선택해달라"며 "박 후보는 경제민주화를 할 것처럼 하다가 김종인 국민행복추진위원장을 토사구팽하며 경제민주화도 완전히 벗어던졌다"고 덧붙였다.

이어 "국민과 소통하지 않는 오만한 불통의 리더십으로 새로운 정치를 해낼 수 있느냐"며 "저는 평생 민주주의 발전과 인권발전을 위해 노력해왔으며 서민과 함께 서민의 삶을 살아온 사람"이라고 말했다.

문 후보는 후보직을 사퇴한 무소속 안철수 전 후보와 관련, "정권교체를 위해 아주 큰, 아름다운 결단을 내려준 안 전 후보의 진심과 눈물, 그 심정을 결코 잊지 않겠다"며 "제가 앞장서 안 전 후보와 함께 새 정치의 꿈을 꼭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제 정권교체를 바라는 모든 국민은 하나로, 안 전 후보와 진보정의당 심상정 전 후보 지지세력은 물론이고 새 정치와 정권교체를 바라는 모든 국민과 함께 `대통합 국민연대'를 꼭 만들겠다"며 "새로운 정치를 통해 경제민주화, 복지국가의 새 시대를 여는 첫 대통령이 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민주당은 국민이 이제 그만하면 됐다고 할 때까지 바꾸고 쇄신해 나가겠다"면서 지방의회 및 기초단체장 정당공천 폐지 공약을 언급하며 "지방 자치를 중앙정치의 예속으로부터 해방시켜주도록 혁신하겠다"고 밝혔다.

동남권 신공항 문제에 대해서도 "특정지역에 유리하게 입지를 옮기려는 정치적 목적이 개입되면서 심사가 이상해지더니 결국 무산됐다"며 "정치적 목적, 특정지역 세력의 배후에 박 후보가 있다는 것을 부산 시민은 알고 있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그는 앞서 서울을 출발하기 전 김포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국민의 뜻을 살려나가는 정치를 꼭 해나가겠다"며 "다음정부 5년이 아니라 민주개혁 정부 5년, 10년, 20년을 이어갈 수 있는 더 강하고 새로운 정부를 만들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