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화이자제약(대표이사 사장 이동수)은 최근 호흡기내과 중환자의학 전문의를 대상으로 한 ‘2012 PRIME’ 심포지엄을 성료, 이 같은 문제가 논의됐다고 27일 밝혔다.
이어 발표한 칸디다균 감염 현황에서 유 교수는 전 세계 7087명의 환자 중 배양검사상 양성이 나온 69.8%를 대상으로 중환자실 원내 감염의 원인을 분석한 조사에서 칸디다균이 황색포도상구균(20.5%), 슈도모나스종(19.9%)에 이어 세 번째(17.0%)로 많이 분리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소개했다.
특히 미국에서 1996년부터 2000년까지 다기관 조사 결과, 칸디다혈증으로 인한 사망률은 10.0~35.7%에 머물렀던 데 비해 2008년 7월부터 2009년 6월 서울, 광주, 대구의 종합병원을 대상으로 조사한 연구에서 칸디다혈증으로 인한 사망률은 47.9%에 달해 국내 원내감염 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독일 베를린 샤리테 병원의 마커스 룬케 교수는 “칸디다균은 패혈증의 원인이 될 수 있기 때문에, 고위험 환자에게 초기 대응이 중요하다”며 “특히 중환자실에서 칸디다 알비칸스로 인한 사망률은 19%로, 타 감염질환에 비해 사망률이 높아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룬케 교수는 “에치노칸딘 계열 치료제는 하루 한 번 투여로 충분한 효과를 거둘 수 있고, 양호한 안전성 프로파일을 보여주고 있다. 에치노칸딘 계열의 칸디다 감염 치료에 대한 각각의 연구 결과를 비교한 결과, 아니둘라펀진(제품명 에락시스)은 신부전, 간부전 환자에 대해 별도 용량 조절이 필요하지 않고 약물간 상호작용이 적어 중환자에서 침습성 칸디다 감염의 적합한 치료제로 판단된다”며 “아니둘라펀진은 ESCMID 가이드라인에서 칸디다균 감염의 1차 치료제 중의 하나로 추천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울산의대 서울아산병원 내과 홍상범 교수는 ‘MRSA로 인한 원내감염 폐렴 환자 중 급성 신부전 환자를 위한 치료 옵션’에 대해 설명했다.
국내 연구자료에 따르면 MRSA 치료시 급성 신부전이 발생한 환자군은 그렇지 않은 환자군에 비해 치료비용이 45% 증가했으며 사망률도 유의하게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홍 교수는 “신부전 환자는 항생제 투여 시 용량 조절과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며 치료 시 신독성의 위험이 적은 항생제의 사용이 중요하다”며 “1차 치료법인 반코마이신에 의한 신독성은 일반적으로 5~35% 정도의 빈도로 발생하는 것으로 보고되며, 하루에 4g 혹은 15mg/L 이상의 최저 혈중 농도를 초과한 고용량으로 투여하거나 14일 이상 장기 투여하는 경우 유의하게 신독성의 위험성을 높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설명했다.
홍 교수는 “특히 급성신부전 위험이 높은 기저 신질환 환자, 아미노글리코시드 투여 환자, 65세 이상의 노인환자에게는 신독성의 우려가 적고, 신부전 환자에 대한 용량 조절이 필요하지 않은 리네졸리드(제품명 자이복스) 사용을 고려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가톨릭의대 서울성모병원 호흡기내과 김석찬 교수는 “리네졸리드와 아니둘라펀진은 현재 1차적 치료에 급여가 인정되지 않아 신기능이 저하된 중환자에게도 먼저 사용할 수 없는 경우가 많다”며 “항생제 사용의 보험삭감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가능한 감염내과와 협진하고 임상학적, 이학적 소견 및 관련 데이터를 상세히 첨부해 치료 실패를 입증해야 한다”고 밝혔다.
계명의대 호흡기내과 최원일 교수는 반코마이신을 투여한 기존 치료에서 예후가 좋지 않고 신기능이 저하되어 리네졸리드로 전환한 케이스를 소개했다. 신기능 그룹별 반코마이신과 리네졸리드를 1대1로 비교한 결과 경증 그룹에서 치료종료시점의 임상적, 미생물학적 성공률이, 중등도 그룹에서 치료종료시점의 미생물학적 성공률이 자이복스 투여군에서 유의하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