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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재정절벽시 美 성장률 1.4%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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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재정절벽시 美 성장률 1.4%p ↓"

미국 백악관은 재정절벽이 현실화될 경우 미국의 경제성장률이 1.4%포인트 떨어지는 것으로 경고했다.

26일(현지시간) 국가경제회의(NEC) 경제자문위원회(CEA) 공동 보고서에 따르면 내년 초부터 소득세 감면 조치가 중단되면 세율 인상만으로도 미국 가계의 소비지출이 2013년 2000억 달러 가깝게 줄어들 수 있다.
소비자들이 세금 인상으로 덜 쓰게 될 2000억 달러는 지난해 블랙프라이데이 주말에 쇼핑객들이 쓴 돈의 4배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CEA는 중산층의 세금과 소비 감소가 미국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1.4%포인트 하락시킬 수 있다고 추산했다.

백악관은 "연 소득 25만달러 이하인 98%의 일반가구와 97%의 중소기업인들이 내년 1월 1일부터 자동적으로 세금을 더내야 한다“며 의회에서 합의를 이루기를 강력히 촉구했다.

오바마 대통령과 양당 의회 지도부는 지난 16일 백악관에서 '재정절벽' 타개를 위한 본격적인 첫 논의를 가졌으며 추수감사절 연휴가 끝난 이번 주 논의를 재개한다.

한편,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 21일 소득이 매우 낮거나 높은 계층이 세금 부담이 가장 크다고 전했다.

세금정책센터(TPC)에 따르면 연소득 20만~50만달러의 계층은 평균 1만5000달러의 세금을 더 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