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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원 100명 중 2명 '억대 연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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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원 100명 중 2명 '억대 연봉'

국세청 통계 2011년 기준 36만2천명...1년새 8만2천명 늘어

[글로벌이코노믹=온라인뉴스팀] 작년 1억원 이상을 받는 '억대 연봉' 회사원 숫자가 36만명을 돌파, 36만2000명을 기록했다.

전년도인 2010년 28만명과 비교해 1년새 8만2000명의 억대 연봉자가 늘어난 것이다. 이는 전체 연말정산 근로자 1554만명 중 2.3%를 차지, 2010년(1.8%)보다 0.5%포인트 증가했고, 처음으로 2%를 상회한 수치다.
즉 국내 회사원(연말정산 기준) 100명 중 2명이 1억원 이상의 '억대 연봉자'인 셈이다.

26일 국세청이 발간한 '2012년판 국세통계연보'에 따르면 2011년 소득을 기준으로 총 급여액 1억원 넘은 회사원은 36만2000명으로 집계됐다.

근로소득 연말정산자 가운데 한 푼이라도 세금을 내는 과세 대상자는 993만5000명으로 63.9%에 이른다.

또한 과세대상자 비율은 2009년 이전까지만해도 50%대였으나 이후 소득 증가에 힘입어 2010년(60.9%) 60%대를 넘은 뒤 65% 수준에 바짝 다가섰다.

여성 납세자 비율도 늘어 여성들의 사회진출 증가와 더불어 위상도 높아지고 있음을 나타냈다.

작년 과세 대상자 중 남성은 667만1000명, 여성은 326만2000명으로 여성 비율이 32.8%를 차지, 지난 2007년 29.2%에서 4년 만에 3.6%포인트 증가했다.
종합소득액 1억원 넘는 여성도 3만16명으로 전체(17만8081명)의 16.9%를 기록했다. 종합소득 신고 대상은 주로 개인사업자와 근로소득자중 금융소득 등 다른 소득이 있는 납세자이다.

특히 종합소득액 1억원 초과 여성의 증가율은 2008년 4.8%로 남성 증가율(8.8%)의 절반 수준에 그쳤으나, 2009년 9.8%로 남성(5.7%)을 역전한 뒤 2010년 15.8%(남성 14.4%)에 이어 3년연속 남성을 압도했다.

양도소득세 신고건수도 58만3000건 가운데 여성 22만6000건(38.8%)으로 2006년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국세청은 "여성의 양도 신고건수와 점유비 증가는 여성의 재산거래가 활발해 지고 있음을 뜻한다"고 설명했다.

금융소득이 있는 종합소득세 신고자의 평균 소득은 3억7600만원이며 이 가운데 금융소득 비중은 53%에 이른다. 자산종류별 양도차익률은 주식(76.3%)이 토지(60.1%)나 건물(31.4%) 등 부동산보다 높았다.

이밖에 연금저축 소득공제액은 5조4224억원으로 최고치를 기록했고, 법인세 신고법인의 당기순이익은 151조5000억원으로 41.4%나 급증했다. 업체당 평균 순이익은 2010년 2억4300만원에서 2011년 3억2900만원으로 35.4% 불어났다.

한편, 작년 국세청 세입은 180조원(2010년 166조원)이었고, 최대 세수 세무서는 영등포로 14조9000억원 실적을 거둬 2년째 전국 세수 1위를 차지했다.

국세청 통계연보는 책자를 비롯해 국세청 홈페이지, 국가통계포털 등 온라인에서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