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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유통가 새 트렌드 '타임세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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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유통가 새 트렌드 '타임세일'

티몬, 옥션, G마켓, 11번가 등 앞다퉈

[글로벌이코노믹=강은희 기자] 제품의 수량뿐 아니라 구매 가능시간까지 정해진 깜짝 이벤트가 최근 온라인 유통가의 새로운 히트 공식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어 관심을 모은다. 특정 제품을 제한된 시간에 한정 수량으로 할인 판매하는 이른 바 ‘타임세일’이다.

소셜커머스 티몬(www.tmon.co.kr)은 12월 4일부터 3주 동안 진행한 타임세일 이벤트인 ‘몬스터픽’의 경우 편의점 상품권부터 디지털 카메라, 구찌 남성지갑 같은 명품까지 하루 한가지씩 판매한 제품들이 모두 ‘완판’되는 기록을 세웠다고 밝혔다.
타임세일의 가장 큰 히트 요인은 무엇보다 쇼핑의 희열을 극대화시키는 한정된 시간과 제한된 수량 탓에 1분이라도 클릭을 늦게 하면 상품이 매진되기 쉬워 소비자의 잠재된 ‘지름신’을 폭발하게 만든다는 게 타임세일 경험자들의 얘기다.

티몬에 따르면 실제로 티몬 몬스터픽을 통해 총 3000개를 판매한 5000원권 CU모바일 상품권의 경우 판매 시작 5분 만에, 멀버리 가방 역시 판매 시작 8분만에 전량 판매됐다.

티켓몬스터 관계자는 “평소 욕심내기 어려운 유명 브랜드 제품을 파격적인 가격에 구입할 수 있는 기회”라는 것과 “판매 수량과 시간이 제한적이라는 점이 요즘 같은 불황에도 지갑을 여는 촉매제가 된 것 같다”고 분석했다.

오픈마켓인 옥션(www.auction.co.kr) 역시 12월 한달 ‘올킬 2012’라는 타이틀의 타임세일을 진행하고 있다. 2012년을 정리하고 고객들에게 보답하는 의미에서 마련한 만큼 한 해 동안 특히 인기를 모은 베스트렐러들로 구성된 것이 특징이다. 원래 인기가 높은 제품을 최대 74%까지 할인된 특가에 한정수량 제공하다보니 설화수 탄력크림, 노스페이스 점퍼 등 인기 상품의 경우 판매 개시 2분만에 매진을 기록했다.

또 G마켓은 한정 세일 프로모션 ‘굿시리즈 슈퍼위크’를 절찬 진행 중이다. 상품 35가지를 선정,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7가지의 상품을 한정 판매하는 타임세일 이벤트다. 11번가 역시 매주 월요일부터 수요일까지 사흘간 특정 상품을 ‘반의 반값’에 판매하는 ‘쇼킹딜’을 진행 중이다. 최근에는 크리스마스 선물 특가 기획전으로 스톤헨지 다이아목걸이, 아베크롬비 후드, 엑스바이크 등을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