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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한 국민소득 북한의 38배...기대수명도 12년 더 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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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한 국민소득 북한의 38배...기대수명도 12년 더 길어

무역액 차이는 171배, 양적 군사력은 북이 우세

[글로벌이코노믹=이진우 기자] 남한의 국민총소득(GNI)이 2011년 기준으로 북한보다 38배, 1인당 GNI는 약 19배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기대수명에서 남한은 2012년 기준 남자 77.6세, 여자 84.5세인 반면에 북한은 남자 65.3세, 여자 72.1세로 남녀 똑같이 남한이 약 12세 더 장수할 것으로 예측됐다.
통계청이 27일 발간한 ‘2012 북한의 주요 통계지표’에 따르면 남한의 명목GNI는 1240조5000억원으로 북한(32조4380억원)을 압도했다.

1인당 GNI에서 북한은 겨우 133만원으로 남한(2492만원)의 거의 20분의 1 수준에 머물렀다.

대외거래 비교에서도 남한의 2011년 기준 무역총액은 1조796억달러로 북한의 63억달러보다 무려 171배 격차를 나타냈다. 수출과 수입으로 나눠보면 남한은 5552억달러-5244억달러로 네자리수 억단위 달러를 기록했지만, 북한은 28억달러-35억달러로 두자리수 억단위 달러에 그쳤다.

또한 사회간접자본과 에너지 부문에서도 남북간의 격차는 컸다.

남한은 도로 총연장 10만5931㎞, 선박보유 톤수 1367만톤, 발전설비용량 7934만2000㎾를 자랑한 반면에 북한은 2만6110㎞, 76만톤, 692만㎾로 남한보다 최소 4배에서 최대 17배나 적었다.

다만 북한은 석탄 생산량에서 2550만톤으로 남한(208만4000톤)보다 12배 많았지만, 이는 남한의 국가 주에너지원이 원유 및 천연가스로 전환됐고 석탄산업의 사양화에 따른 생산량 급감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남북한 인구 비교에서 남한은 작년 12월 장래인구추계(중위)로 4977만9000명이며, 북한은 2008년 센서스 추계 연앙인구로 2430만8000명을 기록, 남한이 2배 많은 것으로 계산됐다.

기대수명 비교에서 남한은 2020년 남자 79.3세, 여자 85.7세인데 비해 북한은 남자 66.9세, 여자 73.6세로 2012년 격차보다 더 벌어졌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2030년, 2040년, 2050년 시기별로 남북한 간 남녀의 기대수명 차이는 더 간극이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북한은 주요 20대 광물의 매장량에서 고령토, 활석을 제외한 금, 은, 동, 철 등 18개 광물이 남한보다 훨씬 많았다.

주요 무역 거래국별 교역비중은 남한의 경우 중국 20.4%, 일본 10.0%, 미국 9.3%로 비교적 다양하게 분포됐지만, 북한은 중국(70.1%)에 절대적으로 의존하는 실정이었다.

통계청의 올해 통계지표에서 남북간 군사력 비교에선 2010년 10월 기준으로 평시 평력 수는 남한 65만여명, 북한 119만여명으로 북한이 2배 가량 더 많았다.

또한 군사장비 비교에서 남한은 장갑차 부문에서 2600여대로 북한의 2100여대보다 500대 가량 많았고, 헬기(육해공)도 680여대로 북한(300여대)보다 2배 많았지만 대부분 북한보다 양적 열세를 보였다.

특히 다연장/방사포의 경우 남한은 200여문이었지만, 북한은 5100여문으로 25배 더 많았고, 지대지 유도무기도 남한 30여기에 비해 북한은 100여기로 숫적 우세를 나타내는 등 북한은 양적인 측면에서 남한에 우세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밖에 경제성장률(2011년)은 남한 3.6%, 북한 0.8%를 기록했고, 산업구조에서 북한은 농림어업(23.1%), 광업(14.6%) 비중이 높았지만, 남한은에서 두 산업의 비중은 2.7%, 0.2%로 매우 낮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