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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C, 삼성 스마트폰 판매 금지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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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C, 삼성 스마트폰 판매 금지 추천

美 휴대전화 판매액 88% 보증금 책정

[글로벌이코노믹=노진우기자]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의 판사가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판매금지를 추진 중이다.

30일(현지시간) 아즈 테크니카(Ars Technica) 등 외신들에 따르면 미국 ITC의 행정판사 토마스 펜더는 애플 특허를 침해한 삼성 제품에 대해 판매금지를 시행할 것을 ITC 6인 위원회에 추천했다.
그는 지난 주 금요일 ITC 6인 위원회에 제출한 수정 보고서에서 지난 예비판정을 확정하고 판매금지를 시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팬더 판사는 지난 10월 삼성이 애플의 특허 6건 중 4건을 침해했다고 예비판정 내린 바 있다.

또 삼성전자 휴대전화 판매액의 88%, 미디어 플레이어 판매액의 32.5%, 태블릿PC 판매액의 37.6%를 보증금 공탁을 추천했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는 보증금 규모가 지나치게 크다며 4.9% 수준의 로열티가 적절하다는 의견을 제시했지만 펜더 판사는 인정하지 않았다.

하지만 아직 내년 초 ITC 6인 위원회의 최종판정을 남겨놓고 있어 이번 추천안이 받아질지는 의문이다. 또 그가 삼성이 침해했다고 판정한 애플의 터치스크린 특허는 미 특허청의 재심에 의해 잠정 무효가 된 상황이다.

여기에 삼성전자의 트랜스폼, 어클레임, 인덜지, 인터셉트 등을 포함한 스마트폰들은 디자인 변경 및 우회 기술 등을 인정 받아 판매금지 대상에서 제외됐다.

반면 애플은 ITC 6인 위원회가 삼성 제품들의 판금 집행에 대한 펜더 판사의 추천을 기각하더라도 이미 미 연방법원에 삼성 제품들의 판금을 요청하고 있어 큰 타격은 없을 전망이다.
한편 펜더 판사가 삼성 제품들이 침해했다고 예비판정을 내린 애플 특허들은 아이폰 외형에 대한 디자인 678 특허와 멀티터치 네비게이션에 관한 특허와 이미지 융합 방식에 관한 특허, 오디오가 플러그 인식 특허 총 4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