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생명·손해보험협회의 공시에 따르면 40세 남성을 기준으로 손보사의 단독형 실손의료보험 상품은 월 1만~1만2000원 가량의 보험료를 납부해야 하는 반면, 생보사의 상품의 보험료는 1만2000~1만6000원으로 손보사보다 다소 비쌌다.
이는 국민건강보험에서 보상받을 수 없는 MRI(자기공명영상장비), CT(컴퓨터단층촬영), 특진료 등의 비급여 부문까지 보상받을 수 있어 가입인구가 3000만명에 이를 정도로 인기가 높다.
손보사 중 가장 저렴한 상품은 동부화재의 상품으로 월 1만원이고 그린손보(1만38원), 메리츠화재(1만431원), 롯데손보(1만457원)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삼성화재의 단독형 실손의료보험의 월 보험료는 1만2068원으로 손보사 중 가장 비쌌고, 흥국화재(1만1246원), 농협손보(1만1884원) 등도 높은 수준의 보험료를 보였다.
손보업계보다 비싼 수준의 보험료를 보인 생보사의 상품 중에서는 교보생명의 단독형 실손의료보험이 1만2610원으로 가장 쌌고 한화생명(1만2783원), 신한생명(1만2870원) 등도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KB생명의 상품은 1만5900원으로 가장 비싼 보험료를 납부해야 한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이에 대해 "오랫동안 실손의료보험을 운영한 손보업계가 생보업계보다는 축적된 노하우가 더 많기 때문에 보험료 산출에 있어 유리하기 때문에 발생하는 차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이미 실손보험에 가입돼 있는 소비자는 실손보험에 중복 가입할 수 없기 때문에 다른 실손보험에 가입됐는지 먼저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