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스포츠전문지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는 9일(한국시간) "김연아가 2년만의 공백을 깨고 두 번째로 출전한 한국선수권대회에서 우승, 세계선수권대회 출전권을 확보했다"고 보도했다.
SI는 "김연아가 한국선수권대회 쇼트 프로그램에서 넘어졌음에도 합계 210.77점을 받았다. 복귀 무대였던 지난해 독일 NRW트로피(201.61점)보다 더 높은 점수였다"면서도 "지난 2010년 캐나다 벤쿠버동계올림픽에서 작성한 세계기록(228.56점)에는 근접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이 매체는 "한국선수권대회에서 '레미제라블'의 프리스케이팅 연기를 선보인 김연아가 오는 3월 캐나다 온타리오 런던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의 가장 강력한 금메달 후보다"고 높이 평가했다.
아울러 "완벽히 복귀한 김연아가 미국 피겨계에 시련을 안길 수 있다"고 우려했다.
한 국가가 올림픽에 보낼 수 있는 선수는 최대 3명이다. 미국은 세계선수권대회에 참가하는 2명의 선수가 순위 합계 13위가 되면 3장의 올림픽 티켓을 거머쥘 수 있다.
반면 순위 합계가 순위 13위를 넘기면 소치 올림픽 출전 티켓은 2장으로 줄어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