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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보험 등 금융사, 연금저축상품 수수료 인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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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보험 등 금융사, 연금저축상품 수수료 인하

[글로벌이코노믹=이성호기자] 은행·증권·보험 등 금융회사들이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자발적으로 연금저축상품 수수료 인하에 나섰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연금저축은 정부에서 세제혜택을 주는 정책성 상품으로 최근 낮은 수익률 등에 따라 수수료 추가 인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에서 연금저축 수수료가 상대적으로 높은 금융회사들을 중심으로 자율적으로 수수료 인하를 추진할 예정인 것.
은행의 경우 연금저축신탁 수수료가 업권 평균수준(적립금대비 0.65%)을 초과하는 우리, 기업, 신한, 하나, 산업, 대구, 경남, 외환, 시티, 농협, 부산, 수협은행 등 12개사가 평균(0.65%)이하로 인하(2013년 1분기)키로 했다.

이밖에 국민(2012.9월), SC(2012.11월), 전북(2012.9월), 광주(2006.9월), 제주(2011.2월) 등 5개 은행들은 연금저축신탁 수수료를 이미 인하(0.5% 적용)했다.

증권의 경우 연금저축펀드 수수료가 업권 평균수준을 초과하는 16개사가 상반기내에 평균이하로 인하할 방침이다.

수수료는 현행 1.05~1.88%에서 평균 0.15%p 인하해 0.94~1.54% 수준으로 부과될 전망이다.

보험은 대면채널(설계사 등)의 연금저축보험 예정신계약비를 생보사 300%, 손보사 500%수준에서 생·손보사 모두 300%이하로 인하(2013년 1분기)된다.

방카슈랑스채널의 예정신계약비를 현행 300%내외에서 대면채널보다 낮게(250% 내외수준) 부과키로 했다.
생보사 11사(삼성, 교보, 한화 ,KDB, 동부, 동양, 미래에셋, 신한, 흥국, 농협, IBK연금)와 손보 4사(삼성화재, 현대해상, LIG손보, 동부화재)가 방카슈랑스채널를 통해 연금저축보험 판매하고 있다.

이에 예정신계약비는 현행 300~500% 향후 250~300%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온라인상품 수수료도 대면채널보다 낮은 수준으로 인하된다.

우리, 하나, 산업, 부산은행은 대면채널보다 수수료가 0.1~0.15%p 낮은 온라인전용 상품을 출시한다.

증권의 경우 교보악사자산운용(펀드) 등 8개사는 대면채널보다 수수료가 0.4~0.5%p 낮은 온라인전용 상품을, 보험에서 KDB생명 등은 예정사업비를 대면채널의 절반수준으로 낮춘(대면 300%→온라인 150%수준) 온라인전용 상품을 각각 내놓는다.

계약이전 수수료도 인하, 계약이전수수료를 부과중인 금융회사들이 계약이전 수수료를 미부과(78사) 또는 5000원이하로 최소화(2013년 1분기)하기로 했다.

금감원은 금융회사들의 수수료 인하로 금융소비자들은 연간 265억원을 절감할 수 있고, 기존 가입한 상품에 만족하지 못할 경우 수수료에 대한 부담 없이 다른 금융사로 계약을 이전할 수 있어 시장경쟁 촉진을 통한 수익률 제고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