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업계에 따르면 구 차장은 최근 LG전자 인사에서 홈엔터테인먼트(HE) 사업본부 선행상품기획팀으로 발령났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LG그룹 경영권 승계가 본격화되는 신호라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해 LG전자 관계자는 "구 차장을 승진시키지도 않고 차장 직급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면서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구 차장은 구본무 회장의 동생인 구본능 희성그룹 회장의 아들이었다가 2004년 구본무 회장의 양자로 입적됐다.
구분무 회장에게는 딸만 둘 있고 아들이 없었기 때문에 구 차장의 양자 입적은 LG그룹 후계자 낙점으로 받아들여졌다.
미국 뉴욕주 인스티튜트 공과대학을 졸업한 구 차장은 경력을 인정받아 2006년 9월 LG전자에 대리로 입사했다.
구 차장은 지난해 9월말 기준으로 LG그룹의 지주회사인 ㈜LG[003550]의 지분 4.72%를 보유해 구본무 회장(10.91%), 구본준 LG전자 부회장(7.72%), 구본능 회장(5.13%)에 이어 네번째 대주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