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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조직개편안, 다음주 초 발표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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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조직개편안, 다음주 초 발표될 듯

[글로벌이코노믹=온라인뉴스팀] '박근혜표' 청와대 조직개편안이 다음 주 초에 발표될 전망이다.

유민봉 인수위 국정기획조정간사는 18일 오후 서울 삼청동 인수위 별관에서 열린 기자들과의 환담회에서 개편안 발표 시기와 관련, "다음 주를 넘기면 안 될 것"이라며 "조만간 발표된다"고 밝혔다.
인수위는 박근혜 대통령당선인이 총리의 권한을 늘리는 책임총리제를 공약한 만큼 외치, 즉 외교·안보 기능을 강화하는 쪽으로 청와대의 역할을 조정할 것으로 보인다. 조직과 인원을 축소한 '작은 청와대'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일단 박 당선인이 공약으로 내세운 청와대 국가안보실 신설은 확실시되는 분위기다. 인수위 외교국방통일분과 김장수 간사도 신설 필요성을 공개적으로 강조한 바 있다.

국가안보실이 신설되면 기존의 외교안보수석실과 국가위기관리실은 사라질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이렇게 되면 국가안보실은 박근혜 정부의 외치를 총괄하는 중심축이 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발표된 정부조직개편안에서 특임장관실이 폐지됨에 따라 정무수석실의 권한은 늘어날 전망이다. 대신 경제부총리제가 부활하면서 정책실장과 경제수석실의 기능은 약화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유 간사는 이날 "정부가 교체될 때의 조직개편은 평상시와는 다르다"며 "평상시에는 조직 진단 등 설계의 합리적 과정이 있지만 과도기에는 정치의 논리도 상당히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 조직이란 것은 당선인이 지향했던 목표를 실현에 옮기기 위해 활용되는 측면도 있다"고 말해 이번 청와대 조직개편안도 박 당선인의 의지가 강조된, '상징성'을 살린 안이 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