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는 1993년부터 매년 1월 마지막 주일을 ‘해외원조 주일’로 지정, 해외원조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한국교회는 1950년 한국전쟁 이후 1980년대 중반까지 해외교회의 원조를 받았다. 한국전쟁 이후 수십 년 동안 해외교회의 도움으로 성장한 한국교회가 ‘받는 교회’에서 ‘나누는 교회’로 전환됐음을 의미한다. 이후 모든 신자들은 이날을 해외의 가난한 이웃들을 위한 나눔을 실천하는 날로 지내고 있다.
1993년부터 2012년까지 총 655개 사업에 300억8683만192원을 지원했다. 이 중 2008년부터 2012년까지 5년간 151개 사업에 65억7900만원을 지원했다. 이 가운데 아시아 지역이 50% 정도로 긴급구호 98개 사업에 41억 3700만 원(64.9%)을 보탰다.
이 기간 한국카리타스의 연간 지원금 평균액은 약 23억원에 달한다. 2012년도에는 해외원조를 시작한 지 20년 만에 연간 지원액이 48개 사업, 약 34억원에 이르렀다.
한국카리타스는 2008년 이후 세계 식량위기 극복을 주제로 삼고 적극적으로 대응해왔다.
김 이사장은 “올해는 ‘물’을 해외원조 주제로 잡고 아프리카와 아시아 지역에서 급수 사업을 바탕으로 한 농업 개발, 생계 자활 사업 등을 펼쳐나갈 계획”이라며 “특히 동아프리카 케냐와 에티오피아에서 집중적인 개발협력 사업을 시작함으로써 문제의 근본적인 원인을 해결하고 자립의 토대를 마련해나갈 예정이다”고 밝혔다.
“이 밖에도 해외 카리타스와의 협력을 기반으로 수행하는 긴급 구호사업에도 예년과 같이 지속적인 지원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