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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원조 주일’ 아시나요? 한국카리타스 김운회 주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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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원조 주일’ 아시나요? 한국카리타스 김운회 주교

[글로벌이코노믹=온라인뉴스팀] 재단법인 한국카리타스 인터내셔널(이사장 김운회 주교·춘천교구장)가 20번째 ‘해외원조 주일’을 앞두고 한국가톨릭교회의 해외원조 20년을 돌아봤다.

한국교회는 1993년부터 매년 1월 마지막 주일을 ‘해외원조 주일’로 지정, 해외원조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한국교회는 1950년 한국전쟁 이후 1980년대 중반까지 해외교회의 원조를 받았다. 한국전쟁 이후 수십 년 동안 해외교회의 도움으로 성장한 한국교회가 ‘받는 교회’에서 ‘나누는 교회’로 전환됐음을 의미한다. 이후 모든 신자들은 이날을 해외의 가난한 이웃들을 위한 나눔을 실천하는 날로 지내고 있다.
한국카리타스는 한국교회의 공식 해외원조 기구로 창설됐다. 가톨릭 신자들의 헌금으로 국가, 인종, 종교, 이념을 뛰어넘어 아프리카, 아시아, 중동, 남미 등지의 가난하고 소외된 이웃들을 위한 사업을 지원하고 있다. 특히 국제카리타스 회원기구로서 세계카리타스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한 긴급 구호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1993년부터 2012년까지 총 655개 사업에 300억8683만192원을 지원했다. 이 중 2008년부터 2012년까지 5년간 151개 사업에 65억7900만원을 지원했다. 이 가운데 아시아 지역이 50% 정도로 긴급구호 98개 사업에 41억 3700만 원(64.9%)을 보탰다.

이 기간 한국카리타스의 연간 지원금 평균액은 약 23억원에 달한다. 2012년도에는 해외원조를 시작한 지 20년 만에 연간 지원액이 48개 사업, 약 34억원에 이르렀다.

한국카리타스는 2008년 이후 세계 식량위기 극복을 주제로 삼고 적극적으로 대응해왔다.

김 이사장은 “올해는 ‘물’을 해외원조 주제로 잡고 아프리카와 아시아 지역에서 급수 사업을 바탕으로 한 농업 개발, 생계 자활 사업 등을 펼쳐나갈 계획”이라며 “특히 동아프리카 케냐와 에티오피아에서 집중적인 개발협력 사업을 시작함으로써 문제의 근본적인 원인을 해결하고 자립의 토대를 마련해나갈 예정이다”고 밝혔다.

“이 밖에도 해외 카리타스와의 협력을 기반으로 수행하는 긴급 구호사업에도 예년과 같이 지속적인 지원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한국카리타스가 2006년부터 2010년까지 가톨릭교회 기관과 단체를 대상으로 실태 조사를 해 지난해 12월 펴낸 ‘한국 가톨릭 기관·단체 해외원조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이 기간 한국카리타스를 포함해 전국 16개 교구와 주교회의 사무처, 36개 수도회(22%), 5개 전국사도직단체(18%), 5개 가톨릭 해외원조전문단체 등 한국교회는 해외에서 822개 원조사업을 벌여 총 433억4159만8782원을 지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