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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장 완장' 벗은 박지성, 부담감 떨치고 1호골 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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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장 완장' 벗은 박지성, 부담감 떨치고 1호골 쏜다

[글로벌이코노믹=온라인뉴스팀] 주장 완장을 내려놓은 박지성(32·퀸즈파크레인저스)이 그간의 부담감을 떨쳐내고 시즌 1호골 사냥에 나선다.

QPR은 오는 27일 자정(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로프터스 로드 스타디움에서 잉글랜드 프로축구 3부리그팀 밀턴케인즈돈스(MK돈스)와 2012~2013시즌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4라운드(32강) 경기를 치른다.
올 시즌 개막과 함께 QPR의 캡틴 역할을 맡아왔던 박지성은 지난 24일 완전히 주장 자리에서 물러났다.

해리 레드냅 QPR 감독은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베테랑 수비수 클린트 힐이 팀의 새로운 주장으로 선임됐음을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박지성은 지난해 7월 맨체스터유나이티드에서 QPR로 이적하며 아시아선수 최초로 프리미어리그 주장에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팀의 극심한 부진에 따른 책임론과 부상 악재가 겹쳐 박지성의 시대는 5개월 만에 막을 내렸다.

QPR의 중심이 박지성에서 힐에게 넘어간 부분은 분명히 아쉬움으로 남는다. 그러나 최근 부상 복귀 이후 경기력에 대한 부담감이 큰 박지성에게 이번 결정은 오히려 기회가 될 수도 있다.

재활을 위해 장기결장을 한 박지성은 지난 3일 첼시와의 프리미어리그 21라운드 경기를 통해 한 달여 만에 복귀를 알렸다. 이후 꾸준히 경기에 출전하며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다.

특히 웨스트브롬위치와의 FA컵 4라운드 2경기(무승부 이후 재경기)에서 모두 풀타임 출전하며 팀의 32강 진출을 이끌었다. 1차전에서는 '맨 오브 더 매치(MOM)'로 선정되기도 했다.
박지성에게 FA컵 무대는 좋은 기억으로 남아있다. 맨유 시절에도 FA컵을 통해 길었던 골 침묵을 털어내곤 했다. 당시 총 14경기에 나서 2골을 뽑아내며 다른 대회에 비해 비교적 높은 득점력을 자랑했다.

5라운드(32강) 상대는 3부리그팀 MK돈스다. 대진운은 좋다. 박지성이 공격 본능을 뽐낼 수 있는 무대는 마련됐다. 주장이라는 감투를 벗고 예전 '산소탱크' 시절과 같은 가벼운 몸놀림을 보여준다면 시즌 첫 득점도 기대해볼만 하다.

'블루 드래곤' 이청용(25·볼턴원더러스)은 26일 자정 볼턴의 리복스타디움 홈구장으로 에버튼을 불러들여 FA컵 4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이청용은 지난 6일 선더랜드와의 3라운드 경기에서 시즌 5호골을 작렬하며 팀의 32강행을 견인했다. 프리미어리그 5위에 올라있는 에버튼을 상대로 '1부 리그팀 사냥'을 이어간다.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의 구자철(24), 지동원(22·이상 아우크스부르크) 콤비는 오는 26일 오후 11시30분 독일 아우크스부르크의 임풀스 아레나에서 열리는 2012~2013시즌 리그 19라운드 샬케04전을 통해 두 번째 동반 출격을 대기하고 있다.

지난 21일 뒤셀도르프와의 리그 경기를 통해 첫 선을 보인 '지구 특공대'는 눈부신 활약을 펼치며 팀의 3-2 승리를 도왔다. 특히 구자철은 이날 경기에서 감각적인 슈팅으로 시즌 3호골을 터뜨리며 팀내 최고 평점을 받았다.

최근 골 소식이 뜸한 손흥민(21·함부르크)은 27일 오후 11시30분 함부르크의 임테크 아레나에서 열리는 리그 19라운드 베르더 브레멘과의 홈경기에서 시즌 7호골을 노린다.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의 박주영은 26일 자정 스페인 비고의 발라이도스 스타디움에서 레알 소시에다드를 상대로 리그 21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해외파 경기 일정(26~27일)

▲잉글랜드 FA컵
- QPR(박지성)-MK돈스
- 볼턴(이청용)-에버튼(이상 27일 자정)

▲분데스리가
- 아우크스부르크(구자철·지동원)-샬케04
- 묀헨글라드바흐-뒤셀도르프(차두리)(이상 26일 오후 11시30분)
- 함부르크(손흥민)-베르더 브레멘(27일 오후 11시30분)

▲프리메라리가
- 셀타비고(박주영)-레알 소시에다드(26일 자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