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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ICT, 철도시스템 안정성 세계 인증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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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ICT, 철도시스템 안정성 세계 인증받아

브라질 상파울로 지하철 수출에 이어 해외시장 진출 가속화

[글로벌이코노믹=노진우기자] 포스코ICT(사장 허남석)가 개발한 철도시스템의 안정성과 신뢰성이 국제적인 수준에 이르렀다는 인증을 받아 해외 시장 진출이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포스코ICT는 지난 7일, 국내 처음으로 지하철 스크린도어(PSD) 제어부에 대해 SIL 레벨4 등급 인증을 받았다고 밝혔다. 스크린도어는 지하철 승강장 연단에 고정벽과 자동문을 설치해 승강장과 철도 선로를 차단하는 시스템으로 크게 제어부(Control System)와 도어부(Motorized Door)로 분류된다.
▲포스코ICT윤형덕Green사업본부장이TUVSUD코리아김두일사장으로부터인증서를받고있다이미지 확대보기
▲포스코ICT윤형덕Green사업본부장이TUVSUD코리아김두일사장으로부터인증서를받고있다
이번에 포스코ICT가 인증을 받은 SIL(Safety Integrity Level)은 철도를 비롯해 원자력발전소, 의학기기 등과 같은 산업장비의 전자·전기·신호 분야의 안전성과 신뢰성을 정량적으로 측정해 등급을 매기는 것으로 레벨4가 최고 등급이다.

지난 2010년부터 브라질 상파울로 지하철 2,3,4호선에 자사의 PSD 시스템을 공급하고 관련 시스템을 구축하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포스코ICT는 브라질 시장 진출 초기 단계부터 SIL 3등급 수준의 제품을 개발하는 등 한발 앞선 준비를 해왔다고 설명했다.

미국이나 유럽에서는 철도를 비롯한 관련 산업분야 장비에 대해 SIL 인증을 강력하게 요구하고, 비교적 저성장 시장인 아시아권에서도 인증획득을 요구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SIL 인증이 이제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한 핵심적인 자격으로 인식되고 있다.

이번 인증 획득을 통해 포스코ICT는 국제 규격을 적용한 시스템 개발 및 검증 역량을 확보하고, 해외 철도사업에서도 보다 유리한 입지를 점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포스코ICT 관계자는 “철도 산업에서 안정성을 검증하는 기준인 SIL 인증 획득이 전세계적으로 강력하게 요구되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SIL 인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번 인증 획득을 통해 입증된 시스템의 안정성 및 신뢰성을 기반으로 해외 철도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계획” 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