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석유공사는 9일 "휘발유 가격이 주유소 판매 기준으로 전주보다 2.5원 오른 ℓ당 1922.6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석유공사는 "최근 계속된 국제유가 강세와 원-달러 환율 오름세 영향을 받아 휘발유 가격이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이 ℓ당 2009.1원으로 가장 비쌌고, 제주(1946.0원), 세종(1933.5원) 순으로 높았다.
경유와 등유도 올라 경유는 1.0원 오른 1746.1원, 등유는 0.7원 상승한 1372.7원을 기록했다.
반면에 정유사의 기름 공급가격은 3주 연속 하락했다. 휘발유는 전주 대비 2.1원 내린 900.0원이었고, 경유는 15.2원 빠진 953.2원, 등유는 20.9원 하락한 965.7원이었다.
석유공사는 설 명절 이후에도 석유제품 소비자 가격의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두바이유는 8일 거래된 현물가격으로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0.28달러 오른 112.64달러를 기록했고, 런던 ICE 선물시장의 북해산 브렌트유도 1.66달러 상승한 배럴당 118.90달러에 거래됐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서부 텍사스산 원유는 배럴당 95.72달러로 0.11달러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