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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 국제가격 석달째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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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 국제가격 석달째 하락

[글로벌이코노믹=윤지현 기자] 국제 액화석유가스(LPG) 가격이 3개월째 하락했다.

10일 LPG업계에 따르면 사우디아라비아의 국영석유회사인 아람코는 2월 프로판과 부탄가스의 국제가격을 지난달보다 45달러씩 인하한 t당 910달러로 결정했다.
가정 난방용 프로판 가격은 작년 12월 40달러, 지난달 55달러 각각 내렸다. 이달 하락분까지 반영하면 3개월간 낙폭이 140달러에 이른다.

택시 등 수송용으로 쓰이는 부탄 가격은 작년 12월 40달러 내렸다가 지난달 인상됐지만 또 다시 하락했다.

업계에 따르면 이번 겨울 난방용 프로판 소비량이 예상만큼 살아나지 않는 것이 LPG 가격 하락의 원인이다.

국제가격이 3개월째 약세를 보였지만 E1·SK가스 등 LPG 수입업체들은 다음 달 국내 공급가 인하에 난색을 나타내고 있다.

그동안 최대한 가격 인상을 억제함에 따라 올해 1∼2월은 국제가격이 인하됐음에도 국내 공급가는 동결로 결정했다.

업계는 다음 달 국내 공급가는 현 정부의 물가 안정 시책과 새 정부 출범 등을 고려하면 인상도 어렵겠지만 내리기도 쉽지 않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