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LPG업계에 따르면 사우디아라비아의 국영석유회사인 아람코는 2월 프로판과 부탄가스의 국제가격을 지난달보다 45달러씩 인하한 t당 910달러로 결정했다.
택시 등 수송용으로 쓰이는 부탄 가격은 작년 12월 40달러 내렸다가 지난달 인상됐지만 또 다시 하락했다.
업계에 따르면 이번 겨울 난방용 프로판 소비량이 예상만큼 살아나지 않는 것이 LPG 가격 하락의 원인이다.
국제가격이 3개월째 약세를 보였지만 E1·SK가스 등 LPG 수입업체들은 다음 달 국내 공급가 인하에 난색을 나타내고 있다.
그동안 최대한 가격 인상을 억제함에 따라 올해 1∼2월은 국제가격이 인하됐음에도 국내 공급가는 동결로 결정했다.
업계는 다음 달 국내 공급가는 현 정부의 물가 안정 시책과 새 정부 출범 등을 고려하면 인상도 어렵겠지만 내리기도 쉽지 않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