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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부총리 김광두·이한구 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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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부총리 김광두·이한구 거명

박 당선인 2차 인선 임박, 능력 검증된 사람 중심 기용 전망

[글로벌이코노믹=김종일전문기자]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정홍원 국무총리 후보자 지명에 이어 단행할 국무위원 인선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번 능력이 검증된 사람을 계속 기용하는 '박근혜식 용인술'을 감안할 때 인수위 또는 대선캠프 출신이나 친박(친박근혜)계 국회의원 등이 다수 새 정부에 입각할 가능성이 점쳐진다.
특히 박 당선인이 전문성에 무게를 두고 인선을 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전ㆍ현직 관료들도 비중 있게 입각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5년만에 부활하는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는 김광두 국가미래연구원장, 이한구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강력한 후보군으로 떠오르고 있다.

김 원장은 박 당선인의 싱크탱크인 국가미래연구원의 수장으로 대선과정에서 국민행복추진위원회 힘찬경제추진단장으로 경제공약을 입안했다.

이 원내대표는 대우경제연구소장 출신으로 한때 박 당선인의 `경제 가정교사'로 불렸다.

경제정책을 총괄해야 하는 무게감을 감안할 경우 경험이 있는 이명박 정부에서 직무를 원만하게 소화한 윤증현 전 기획재정부 장관도 거론된다.

윤 전 장관은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극복을 진두지휘했다는 점에서 향후 대내외 경제위기를 이겨낼 적임자라는 평가가 나온다.
호남 인물 발탁이라는 차원에서 강봉균 전 재경부장관도 물망에 오른 것으로 전해졌다. 강 전 장관은 1998년 외환위기 당시 김대중 정부에서 대통령 경제수석과 재경부 장관을 지냈다.

전·현직 경제관료를 중용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예산과 재정분야에 정통한 경제관료 출신으로 현재 인수위 경제1분과 간사를 맡은 류성걸 새누리당 의원도 거론된다.

임종룡 국무총리실장, 신제윤 재정부 1차관 등 현직 고위관료를 발탁할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다.

박근혜 정부의 미래 성장동력을 이끌어갈 부서로 떠오른 '매머드급' 부처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의 인선도 관심사다.

미래창조과학부의 성격이 산업과 IT기술의 융복합인 만큼 정치인보다는 전문가 출신 인사가 기용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온다.

윤종용 국가지식재산위원회 위원장과 황창규 지식경제부 국가연구개발 전략기획단장과 진대제 전 정보통신부 장관 등 삼성그룹의 최고경영자 출신 3명이 거론된다.

삼성전자 부회장을 역임하며 국제경쟁력 확보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 윤 위원장은 세계 최고 수준의 융복합 연구중심대학을 목표로 하는 대구경북과학기술원 이사장을 맡고 있다.

삼성전자 기술총괄 사장을 지낸 황 단장은 산업과 기술의 융복합화가 미래에 국가의 도약을 이끌 수 있는 핵심 요소라고 강조해왔다.

삼성전자 사장 출신으로 노무현 정부에서 IT 산업을 꽃 피운 진대제 전 정통부 장관도 유력한 후보군으로 분류되고 있다.

이석채 KT 회장도 거론된다. 이 회장은 현 정부의 'ICT 컨트롤타워' 부재를 강하게 지적해온 인사라는 점에서 발탁 가능성이 큰 것으로 관측된다.

5년만에 신설되는 해수부 장관으로는 부산·인천 지역 정치인과 정통관료들이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4선 의원인 서병수 새누리당 사무총장(부산 해운대 기장갑)과 해양전문 변호사 출신인 유기준 새누리당 최고위원(부산 서구), '바다와경제 국회포럼' 공동대표인 박상은 새누리당 의원(인천 중동옹진) 등이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관료 출신으로는 부산 출신으로 해양업무에 잔뼈가 굵은 주성호 국토부 2차관과 옛 해수부 차관을 지낸 홍승용 한국해양대학교 명예 석좌교수 등이 거명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