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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장 남재준, 금융위원장 신제윤 내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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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장 남재준, 금융위원장 신제윤 내정

박대통령 "북핵 위기 예방 시급"…경제 위기국무조정실장엔 김동연 임명

▲왼쪽부터남재준국정원장내정자,신제윤금융위원장내정자,김동연국무조정실장.
▲왼쪽부터남재준국정원장내정자,신제윤금융위원장내정자,김동연국무조정실장.


[글로벌이코노믹=정치팀] 박근혜 정부의 초대 국가정보원장에 남재준(70) 전 육군참모총장이, 장관급인 금융위원장에 신제윤(55) 기획재정부 차관이 내정됐다. 국무조정실장에는 김동연(57) 기획재정부 2차관이 임명됐다.
윤창중 청와대 대변인은 2일 이같은 인선내용을 발표하고 “북한의 핵실험으로 안보 위기가 고조되고 연이은 도발 가능성이 있는 국가 위기상황에 대처하면서 국정공백을 최소화하고 국가경제에 미칠 영향을 예방하기 위해 시급한 인선부터 발표했다”고 설명했다.

서울 출신으로 현재 서경대 석좌교수로 재직중인 남재준 국정원장 내정자는 육군사관학교 25기로 육참 총장과 합동참모본부 작전본부장, 한미연합사 부사령관을 지낸 군인 출신이다. 또한 지난 18대 대선 때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후보 국방안보 특보로 활동했다.

윤 대변인은 남 내정자에 대해 "청렴하고 강직한 성품 그리고 확고한 안보의식을 가진 분으로 지금의 안보위기 상황을 타개하고 국정원이 역할을 다 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역시 서울 출신으로 서울대 경제학과를 거쳐 행정고시 24회로 공직에 입문한 신제윤 금융위원장 내정자는 금융위원회 부위원장과 기획재정부 국제업무관리관, 기획재정부 국제금융국장을 지낸 대표적인 국제금융전문가로 평가받고 있다.

세계경제 위기와 국내경제의 어려움을 면밀하게 파악해 적절한 대처를 찾기 위한 인선으로 파악됐다.

김동연 국무조정실장은 충북 음성 출신으로 덕수상고를 졸업하고 서울대 행정대학원 행정학 석사, 미국 미시간대 대학원 정책학 박사를 거친 행정관료통이다.
국무조정실장 임명과 관련, 박근혜 대통령은 정부조직법이 개정되지 않아 불가피하게 현행법에 따라 우선 임명했다고 윤 대변인은 밝혔다. 추후 정부조직법이 개정되면 김 실장을 국무조정실장으로 재발령할 계획이라고 청와대는 덧붙였다.

한편, 박 대통령이 토요일에 이례적으로 국정원장과 금융위원장 내정자를 발표한 것을 두고 정부조직법 개정안에 반대하고 있는 야당을 우회적으로 압박하는 것이 아니냐는 견해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