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드먼 "北 김정은, 오바마 전화받기 원해"

[글로벌이코노믹=온라인뉴스팀]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바라고 있다고 최근 방북한 미국프로농구(NBA) 스타 출신 데니스 로드먼이 3일(현지시간) 밝혔다.

로드먼은 이날 방영한 ABC TV 시사대담 프로그램 '디스 위크'(This Week)에서 자신이 만나본 김정은 제1위원장이 미국과 전쟁을 원하지 않으며 단지 오바마 대통령의 전화를 받고 싶어한다고 전했다.
또 로드먼은 오바마 대통령과 김 제1위원장이 농구를 사랑한다는 공통점이 있기 때문에 "거기에서 시작하라"고 권유했다.

지난달 26일 미국 묘기 농구단 '할렘 글로브 트로터스'의 일원으로 북한에 들어간 로드먼은 김정은과 평양 류경정주영체육관에서 열린 농구 경기를 관람하고 북한 올림픽위원회가 마련한 만찬에 참석하는 등 김정은과 이틀간 자리를 함께하고 나서 1일 평양을 떠났다.

미국 국무부는 북한이 3차 핵실험을 강행하면서 북미 관계가 한층 악화한 중에 이뤄진 로드먼의 방북과 거리를 두려는 자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