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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회장 배당금 10대그룹 회장 총액의 절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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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회장 배당금 10대그룹 회장 총액의 절반

2598억의 48% 이르는 1241억…정몽준 의원ㆍ허창수 GS회장 급감

[글로벌이코노믹=이진우 기자] 이건희 삼성 회장의 올해 상장사 주식 배당금이 자산순위 10대 그룹 총수들의 총 배당액의 절반에 육박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4일 재벌닷컴 조사에 따르면 자산순위 10대그룹 총수들이 올해(2012 회계연도) 지급받는 상장사 주식보유 배당금(중간배당 포함) 총액은 2598억원에 이르며, 이건희 회장의 배당금은 1241억원이었다.
이 회장의 배당금 규모는 10대그룹 총수 배당금 총액의 47.7%로 절반에 가깝다. 또한 작년(2011 회계연도)의 배당금 1116억원과 비교해 11.2%(125억원) 늘어난 금액이다.

재벌닷컴은 “이 회장이 대주주로 있는 삼성전자, 삼성물산 등 배당이 확정된 411억원을 받을 예정이어서 12월 결산법인 기준으로 작년 286억원보다 43.7%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직 배당금이 확정되지 않았지만 3월 결산법인 삼성생명이 올해도 작년과 마찬가지로 주당 2000원 배당금을 지급할 가능성이 크다”며 “이 회장이 830억원의 배당금을 받을 것으로 보여 12월 결산법인과 합치면 총 1241억원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회장의 상장사 배당금이 늘어난 것은 삼성전자가 작년 실적호조로 중간배당을 포함한 주당 배당금을 5500원에서 올해 8000원(보통주 기준)으로 45.4%나 크게 높인데 따른 결과라고 재벌닷컴은 분석했다.

한편,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도 현대자동차의 주당 배당금이 작년 1750원에서 올해 1900원으로 상승하면서 상장사 배당금 총액이 작년(456억원)보다 6% 증가한 483억원을 받게 된다.

최태원 ㈜SK 회장은 지분이 많은 SK C&C의 주당 배당금이 작년 1000원에서 올해 1250원으로 높아져 배당금 총액도 작년(191억원)과 비교해 24.9% 급증한 238억원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정몽준 새누리당 국회의원은 37.5%나 급감한 193억원, 허창수 GS그룹 회장 역시 37.7% 추락한 74억원의 배당금을 각각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구본무 LG그룹 회장(192억원),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76억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69억원), 박용만 두산그룹 회장(26억원),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3억원) 등은 작년과 금액 변동이 없었다.

10대그룹 총수들 올해 배당금 총액 2599억원은 작년 2560억원보다 1.5% 증가한 수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