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리버의 흑자 전환에는 교육용 로봇, 전자책 단말기 등 네트워크 사업군과 아스텔앤컨을 비롯한 고급 오디오 사업군의 역할이 크게 작용했다.
또한 지난 4분기에 출시한 휴대용 하이-파이 오디오 ‘아스텔앤컨(AK100)’은 국내는 물론 미국, 일본, 홍콩, 독일, 중국 등 세계 각국의 오디오 전문가들과 소비자들로부터 최고의 반응을 얻으며 지난해 연말까지 1만 5000여대가 판매돼 매출과 수익에 힘을 실었다.
그 외에도 아이리버는 사업 다각화를 통해 프리미엄 액세서리‘블랭크’, 차량용 블랙박스, 거치형 도킹 오디오 등 다양한 제품군에서 신제품 지속적으로 출시하며 매출 구조를 다각화했다.
반면 당기순손실 184억은 대부분 자회사 Iriver Enterprize Ltd.의 자산 매각을 완료하고 그 결과에 따라 기업가치를 재평가한 금액과 장부가액의 차이를 인식해 영업외 비용이 발생한 것이 원인이 됐다.
아이리버는 이번 실적 턴어라운드를 기점으로 다각화된 사업군을 기초로 더욱 공격적인 시장 공략에 나설 예정이다.
올 초 자급제 스마트폰인 ‘ULALA’, 7인치 태블릿인 ‘WOW TAB’ 등 합리적인 가격대의 스마트 기기를 연이어 출시해 좋은 시장 반응을 얻고 있다. 또한 2012년에 이어 B2B 사업도 연초부터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는데, 1월부터 KT가 출시한 ‘스마트홈 폰 HD’용 스피커 도킹시스템을 공급하고 있으며 교보문고가 2월 선보인 회원제 eBook 서비스 ‘sam’ 전용 단말기도 공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