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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려진 고속도로, ‘태양광 발전소’로 거듭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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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려진 고속도로, ‘태양광 발전소’로 거듭난다!

도로공사, 국내 최초 폐도를 활용한 태양광 발전소 5곳 오는 6일 준공

▲금곡태양광발전소.이미지 확대보기
▲금곡태양광발전소.
[글로벌이코노믹=김병화기자] 버려진 고속도로가 태양광 발전소로 거듭나 ‘에너지 위기’와 ‘환경문제’ 두 마리 토끼를 잡는다.

한국도로공사(사장 장석효)는 오는 6일 경남 함안군 ‘모곡 태양광발전소’에서 국내 최초의 폐도를 활용한 태양광 발전소 5곳의 준공식을 가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장석효 한국도로공사 사장을 비롯해 홍준표 경남도지사, 지식경제부 관계자, 하성식 함안군수, 지역주민 등 16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번 준공하는 태양광 발전소는 남해고속도로 진주-마산 구간 확장공사로 발생한 93,000㎡의 폐도부지에 설치됐다. 5곳의 총 발전용량은 4.6MW 규모로 15층 아파트 29동에 상시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양이다.

한국도로공사는 위치적 여건 등으로 방치되고 있는 고속도로 폐도 부지에 태양광 발전시설을 설치하기 위해 지난해 3월 한국남동발전(주) · 금융기관과 발전용량 25MW 규모의 태양광 발전 사업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이 사업이 모두 완료되면 강원도 평창군 규모의 도시(약 3만 7천명)가 상시 사용할 수 있는 전력을 생산하게 된다. 연간 14,000톤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일 수 있고 30년생 가로수 40만 그루를 심은 것과 같은 효과를 낼 수 있는 규모다.

도로공사가 실시한 고속도로 시설물에 대한 태양광 발전시설 설치 타당성조사 결과에 따르면 고속도로 폐도, 휴게소 주차장, 녹지대, 성토부 등을 활용해 설치할 수 있는 태양광발전 시설규모는 약 186MW 수준이다. 도로공사는 좀 더 세밀한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태양광 발전 사업을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도로공사는 준공식 행사에서 태양광발전 수익금의 일부를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부해 태양광발전소 인근 읍·면 지역 저소득층 100여 가구의 전기료로 쓰일 수 있도록 전달식도 함께 가질 예정이다.
도로공사 한 관계자는 “신재생에너지사업이 활성화될 경우 에너지 위기 및 환경문제 해결은 물론 국가 전력난 해소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수익금의 일부로 저소득층 전기료를 지원해 공기업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태양광 발전소 현황>

발전소명

발전용량

소 재 지

비고

금곡 발전소

800kw

경남 진주시 지수면 금곡리

#1

승산 발전소

800kw

경남 진주시 지수면 승산리

#2

모곡 발전소

995kw

경남 함안군 산인면 모곡리

#3

방촌 발전소

995kw

경남 진주시 사봉면 방촌리

#4

상촌 발전소

960kw

경남 진주시 진성면 상촌리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