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공사(사장 조환익)는 중장기 지능형 전력계량인프라(AMI) 구축계획을 수립하고 오는 2016년까지 1000만호, 2020년까지 전 고객(2194만호)을 대상으로 향후 8년간 1조 7천억원을 투자해 AMI보급을 완료할 예정이라고 5일 밝혔다.
한전은 먼저 올해 전국적으로 200만호를 대상으로 AMI 보급을 착수하고 매년 250만대 규모씩 보급하여 2020년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이번 보급사업은 2012년 7월 수립된 정부의 지능형전력망 제1차 기본계획을 고려해 2030년까지 스마트그리드를 전국에 확대하려는 계획과 추진방향을 일원화했다는 점에 의미가 크다.
AMI(Advanced Metering Infrastructure)는 스마트그리드를 구현하기 위해 필요한 핵심 인프라로서 스마트미터, 통신망, MDMS(Meter Data Management System, 계량데이터관리시스템)와 운영시스템으로 구성되고 스마트미터 내에 모뎀을 설치해 양방향 통신이 가능한 지능형 전력계량인프라를 말한다.
AMI 운영시스템에서는 소비자와 전력회사 간 양방향통신으로 원격검침, 수요관리, 전력소비 절감과 전기품질 향상 등 다양한 융복합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특히, AMI사업은 국내 우수한 IT기술을 기반으로 전력피크시 요금정보 등을 소비자에게 제공해 최대수요 저감효과를 얻을 수 있어 근래 지속되고 있는 전력수급 비상시 능동적인 대처가 가능하기 때문에 그 필요성이 더욱 부각돼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