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경제지표 호조와 양적완화 유지 방침으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다우지수는 국내외 경제지표 호조에 힘입어 사흘 연속 상승랠리를 이어갔다. 미국 1월 집값 상승세는 전년동월대비 9.7% 상승하며 최근 7년여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런 가운데 전날보다 16.56포인트 오른 2033.17로 개장한 코스피는 외국인은 227억원, 기관은 640억원 매수를 보인 반면 개인은 787억원 매도우위를 보였다. 프로그램매매는 차익거래가 382억원 매수우위, 비차익거래가 605억원 매수우위로 도합 987억원 매수우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2.31%), 종이목재(1.29%), 은행(1.08%), 통신업(0.95%)등이 상승한 반면 운수창고업(1.43%), 서비스업(0.61%), 운수장비(0.51%), 전기가스업(0.31%)등이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별로는 삼성전자가 전일대비 0.65% 상승한 156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SK하이닉스(3.70%), 포스코(0.29%), 삼성생명(1.44%), 현대중공업(3.81%)등이 올랐고 현대차(1.6%), 기아차(2.2%) 현대모비스(1.8%)도 1~2%대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6일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종가 기준으로 지난 2011년 8월1일 이후 1년반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날 코스닥은 전날보다 0.40포인트(0.07%) 오른 544.36포인트를 나타냈다. 이날 외국인은 74억원, 개인은 40억원 순매수를 기록한반면 기관은 23억원 매도우위였다.
업종별로는 비금속(3.00%), 출판·매체복제(2.03%), 의료·정밀기기(1.42%), 인터넷(1.37%)등이 상승한 반면 방송서비스(1.40%), 디지털컨텐츠(0.92%), IT부품(0.76%), 통신방송서비스(0.71%)등은 내렸다.
증시전문가들은 그러나 한국과 미국 주식시장이 실물 경기의 회복세에 주목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미국의 공급관리자협회(ISM)의 2월 제조업지수가 54.2로 시장의 기대를 웃돌았고 2011년 6월 이후 최고치를 나타낸 점이 증시상승에 호재로 작용했다는 평가다.
이경수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당분간 종목의 주가를 보고 투자하기보다 정부 정책 관련주, 중국 소비관련주 등 동력이 양호한 종목군 중에서 실적과 주식 수급 상황이 좋아지는 종목을 골라야 한다”면서 “중국 '도시화' 추진으로 호텔ㆍ레저, 정유, 휴대전화 등의 소비재 업종에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박중섭 대신증권 연구원도 “정치적 악재에도 여전히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가 꺾이지 않고 있다”면서 “이탈리아 총선 이후 업종별 상대수익률을 볼때 정보기술(IT)주와 산업재 등 경기민감업종의 성과가 좋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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