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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지주사 연결BIS비율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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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지주사 연결BIS비율 하락

[글로벌이코노믹=온라인뉴스팀] 지난해 은행지주회사의 연결 국제결제은행기준(BIS) 자기자본비율이 전년말 대비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연결 기본자본비율이 상승하는 등 자본 적정성은 양호한 수준을 유지했다.

1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12년말 국내 은행지주회사 BIS비율은 13.23%로 전년말(13.24%) 대비 0.01%p 하락했다. 기본자본비율(Tier1비율)은 10.47%로 전년말(10.36%) 대비 0.11%p 상승했다.
연결BIS비율이란 은행자회사를 포함한 그룹전체의 위험가중자산 대비 BIS기준에 의한 자기자본(기본자본+보완자본-공제항목) 비율을 말한다. 또 연결기본자본비율이란 은행자회사를 포함한 그룹전체의 위험가중자산 대비 BIS기준에 의한 기본자본(보통주+신종자본증권 등 기타 기본자본)의 비율로서 자본의 질적 수준을 나타내는 지표다.

지난해에는 하나금융지주의 외환은행 인수와 농협금융지주 출범 등으로 위험가중자산이 크게 증가했지만 당기순이익 발생과 지주 및 은행자회사의 후순위채 발행 등으로 자기자본이 크게 증가하면서 BIS비율이 비교적 양호한 수준을 유지할 수 있었다.

외환은행과 농협지주 효과를 제외할 경우 지난해 말 BIS비율은 13.81%로 전년말 대비 0.57%p 상승한 것으로 추정된다.

지주회사별로는 씨티지주의 BIS비율이 16.69%로가 가장 높고, 하나지주(11.66%)와 농협지주(11.65%)는 가장 낮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씨티(1.47%p↑)와 SC(0.94%p↑)지주의 경우 대출 등 위험가중자산이 감소하면서 BIS비율이 상승했고, 신한(1.05%p↑)과 KB(0.90%p↑)도 추가 자본 발행으로 자기자본이 크게 증가하면서 BIS비율이 높아졌다.

반면 외환은행을 인수한 하나지주(1.56%p↓)와 대출이 증가한 BS(0.64%p↓), 산은(0.29%p↓)지주는 위험가중자산이 크게 증가하면서 BIS비율이 하락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작년말 현재 모든 은행지주회사가 계량평가기준 1등급(BIS비율 10%, 기본자본비율 7%) 수준을 지속적으로 유지하는 등 자본적정성이 양호한 상태"라면서 "은행지주회사가 지속적으로 안정적인 자본관리를 유지해 나가도록 지도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