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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마약류사범 매년 5000명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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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마약류사범 매년 5000명 넘어

무직>회사원>농업>노동자>유흥업 順…조해진 의원 "관계부처 수사당국과 합동정밀 감시를"

[글로벌이코노믹=강은희 기자] 최근 연예인 프로포폴 사건 등을 통해 사회적 물의를 빚고 있는 가운데 매년 마약류 사범이 5000여명을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새누리당 조해진 의원실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최근 3년간 마약류 사범 적발 현황이 2010년 5882명, 2011년 5477명, 2012년 5105명으로 집계됐다.
직업별로 보면 지난 해 적발된 마약류 사범 중 무직이 2045명(40%)으로 가장 많았고, 회사원 294명(5.8%), 농업 245명(4.8%), 노동자 196명(3.8%), 유흥업 137명(2.7%) 등 순이었다.

그 밖에 주부 88명, 학생 62명, 예술인 14명, 공무원 2명 등이 적발됐다.

특히 회사원의 경우만 최근 3년간 2010년 232명, 2011년 255명, 2012년 294명으로 26.7%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식약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2년간 프로포폴 도난·분실 건수가 2011년 7건, 2012년 17건으로 전년 대비 2.4배나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프로포폴은 2011년 2월부터 약물의 오남용 방지를 위해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른 향정신성 의약품에 포함됐다.

조해진 의원은 "관계 부처는 프로포폴 등을 비롯해 마약류 오남용이 근절될 때까지 수사 당국과 합동정밀감시를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투명한 마약류 유통관리 체계를 구축하는데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 의원은 이어 "마약 중독자에 대한 처벌 강화뿐만 아니라 의학적인 치료와 재활을 통해 재범률을 줄일 수 있도록 체계적인 시스템 구축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