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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복되는 전산망 장애...허술한 관리 도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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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복되는 전산망 장애...허술한 관리 도마에

[글로벌이코노믹=온라인뉴스팀]20일 오후 2시40분께 KBS·MBC·YTN 등 방송사와 신한은행·농협 등 금융기관의 정보전산망이 원인을 알 수 없는 장애로 완전히 마비됐다.

2009년 7·7 디도스 공격, 2011년 3·4 디도스 공격, 같은 해 농협 전산망 해킹 등에 이은 전산 장애 사태로 사고 원인과 함께 우리나라의 허술한 전산망 관리가 다시 도마에 오르고 있다.
주요 언론사의 전산망이 마비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6월에는 사이버 공격으로 중앙일보 해킹 사건이 발생했다.

이 사태로 중앙일보 뉴스사이트(www.joongang.co.kr)를 접속하면 입을 가리고 웃는 고양이 사진과 함께 녹색 코드가 나열된 화면이 떴고 신문제작시스템의 데이터도 삭제돼 중앙일보는 신문 제작에 차질을 빚었다.

금융회사의 전산망 장애는 더욱 빈번하다. 전산 대란으로 일컬어지는 2011년 농협 전산 장애가 대표적이다.

그 해 4월 북한 해킹으로 인한 사상 초유의 사태를 시작으로 다음 달인 5월 채널 중계(EAI)서버 장애로 인해 4시간 가량 거래가 중단된 에 이어 12월에는 2~3일 일부 서비스가 완전히 멈춰 섰다.

타 금융사도 별반 다르지 않다. 신한은행은 2011년 8월1일 오전 9시30분부터 10여 분간 직원들이 사용하는 통합단말기에 과부하가 걸려 창구거래가 지연되는 일이 발생했다.

우리은행도 2011년 7월20일 오후 20여 분간 서버 장애로 인터넷뱅킹이 마비된 데 이어, 사고 발생 불과 5일 후인 25일에도 접속과 거래가 지연되는 에러가 일어났다. 국민은행은 7월2일 프로그램 변경 실수로 전산이 먹통 돼 3시간 가량 현금인출 자동화기기(ATM) 이용이 중단됐었다.
은행권의 전산 장애는 지난 2007년 7건에서 2008년 6건, 2009년 2건으로 감소세를 보이다 2010년 12건으로 급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