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위, 중국산 합판에 '덤핑' 판정

[글로벌이코노믹=온라인뉴스팀] 지식경제부 무역위원회는 지난 20일 제313차 회의를 열고 한국합판보드협회가 덤핑조사를 신청한 중국산 합판(Plywood)에 대해 예비긍정판정을 했다고 21일 밝혔다.

무역위 관계자는 "중국산 합판의 덤핑으로 인해 국내 산업에 실질적 피해가 있다고 판단했다"며 "조사 대상 기간 중 발생할 수 있는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예비덤핑률(3.75~35.70%)만큼 잠정덤핑방지관세를 부과하는 방안을 기획재정부 장관에 건의키로 했다"고 말했다.
지난해 10월 한국합판보드협회는 중국산 합판의 덤핑으로 생산량과 판매량이 감소하고 영업이익이 악화하고 있다며 덤핑조사를 신청했다.

무역위는 지난해 11월 조사를 개시해 5개월여의 예비조사를 거쳐 덤핑 예비긍정판정을 내렸으며 향후 3개월 간의 본조사를 실시해 덤핑률, 국내산업피해 수준, 덤핑방지관세부과 수준을 최종 판정할 계획이다.

덤핑조사 물품인 합판은 주로 건설공사 현장에서 거푸집용으로 사용되며 가구, 마루판, 포장용 등으로도 쓰인다.

국내 합판시장 규모는 지난해 기준 약 6500억원으로 이 가운데 국내 생산품이 약 27%를 차지하며 중국산과 기타 국가 제품 비중이 각각 38%, 35%가량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