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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업 경영평가]한국도로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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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업 경영평가]한국도로공사

부채감소와 성과관리는 긍정평가, 신사업발굴 추진은 저조

[글로벌이코노믹=김영삼기자]기획재정부에서 실시한 2010년 공기업 경영평가에서 한국도로공사는 리더십과 책임경영에 있어 부채문제 해결을 위한 자구노력을 강화하고 해외사업 활성화를 위한 대외협력을 강화하라는 지적을 받았다.

이에 대해 도로공사는 2011년 먼저 내실 있는 성장기반의 재무예산을 편성해 ‘선 자구노력시 행, 후 수익증대’의 경영을 편 결과 부채증가액을 1년 만에 1.4조 원에서 1조 원으로 감소시키는 성과를 나타냈다.
또한 해외사업에 대해서는우선 해외의 니즈를 분석한 이후 경험이 많은 민간기업과 동반진출을 우선적으로 고려하고 KOICA 및 KOTRA와 협력체제를 구축하는 MOU를체결했다.

공공성과 함께 수익성도 병행 추진하라는 지적에 대해 우선 영업소 공개경쟁을 지속적으로 확대(23→30%)한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기재부는 공사는 장석효 사장이 2011년 새로 부임하면서 모든 가치체계는 물론 전략 및 세부실행과제에 이르기까지 다시 점검해 상호간에 연계성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재정립한 점이 돋보인다고 평가했다.

특히 그 과정에서 대부분의 기관장이 범하기 쉬운 오류에 해당하는 가치체계의 수정을 가져오지 않았다는 점을 높이 샀다.

일단 내부구성원들의 의견을 직급별 워크숍 등의 기회를 통해 충분히 의사를 물은 후 현행가치체계를 유지하는 게 좋겠다는 결정을 내린점이 매우 높이 평가받을만하다고 했다.

또한 현안과제를 도출하는 과정에서 전 직원의 의견을 최대한 수렴했는데 그 과정에서 나온 아이디어로 교통사고 사망자를 1년 사이에 25%나 감소시킬 수 있었다고 봤다.
사망자 발생의 큰 원인(사망자 3명 중 1명이해당)인 ‘졸음운전’을 방지하기 위해 전국고속도로 40여 곳에 ‘졸음쉼터’를 만들어 피로한 운전자가 아무 때나 쉴 수 있도록 함으로써 졸음으로 인한사망자를 대폭 줄이는 효과를 얻었다고 했다.

이런 쉼터는 공간이 허락하는 만큼 우선 전국에 200여 곳으로 늘리겠다는 계획을 보면 구성원의 참여와 아이디어가 얼마나 큰 성과를 도출하는지를 잘 보여준 사례라고 보고 기재부는 역대 최대의 고질적 문제인 휴게소 불법 영업노점상 문제를 깨끗하게 처리했다는 점도 높이 평가했다.

아울러 전 국민의 비난을 사온 휴게소의 불법노점상 문제를 역대 기관장이 해결에 앞장섰으나 결국 현 장석효 사장이 이루어내는 데에는 무엇보다 과거 서울시에 근무시 청계천 사업을직접 추진하는 과정에서 청계천 공구상들을 무리 없이 정리한 경험이 큰바탕을 이루었다고 한다.

기재부는 고속도로 휴게소에서의 알뜰주유소 운영은 운전자들에게 가장 피부로 와 닿는 효과라고 평가했다.

최근 개장한 기흥주유소의 경우 서울 평균가보다 100원을, 고속도로 평균가보다는 50원정도 싸게 공급함으로써 상당한 호응을 얻었는데 여기에는 기관의 휴게소 주유소 경영자에 대한 우대조치가 큰 역할을 했다고 봤다.

기관이 기름값 할인액에 버금가는 임대료 수입을 감액해 준 배려가 큰 성과를 가져온 것으로 평가하며 알뜰주유소 사업은 공기업이 공익성을 위해무슨 사업을 해야 하는지를 잘 말해주고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이같은 결과에 대해 기재부는 리더십을 위한 기관의 노력을 ‘A’로 평가했다.

이와함께 기재부는 도로공사가 상시모니터링을 통해 접속자 분석 및 설문조사를 통한 고객니즈 반영 홈페이지 보완ㆍ개편을 시행했고 또한 사전공표정보 접근단계 단축을 3단계에서 2단계로 정보공개시스템의 개선했다고 했다.

이에대해 기재부는 전년도 성과ㆍ경영환경을 분석하고 정부지침, 개선사항을 반영한 경영공시 운영계획을 수립하였고 정확성, 적시성 확보에 중점을 두는 한편 사전 검증ㆍ확인절차를 강화한 점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이사회 운영제도 개선의 성과지표를 마련함으로써 이사회 사전예고제를 통한 안건정보 적기 제공 및 단계별 심의시스템 운영을 통한 이사회 역할을 강화해 공기업 최고수준의 수정의결비율달성(20%), 경영제언 건수가 2010년 15건에서 2011년 20건으로 향상된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이에 도로공사는 기획재정부에서 매년 실시하는 ‘공공기관 고객만족도 및 국민체감도 조사’결과에서는 고객만족도 조사 실적치는 전년보다 향상된 92.844점을 획득했다. 2011년 최초로 실시된 국민체감도 조사 실적치는 56.258점을 획득해 평점 99.39점을 달성했다.

한편 사회공헌에 있어 도로공사는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사업다각화로 신규일자리를 창출하고 동반성장으로 사회적 책임을 실현한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고 했다. 이를 위해 통행료 위주의 편중된 사업구조로는일자리 창출에 한계가 있음을 직시하고 이를 개선하기 위해 도로관련 사업의 다각화를 추진하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또한 전문공사 하도급을 통한 일자리도 늘어나게 되었으며 민자도로 투자로 일자리를 창출하였고 하이플러스 카드 등 기관의 자회사 매각을 통해서도 일자리를 창출하였다는점은 바람직하다고 기재부는 평가했다.

도로공사는 기관의 합리적인 금융비용 관리 노력을 평가하기 위한 지표로서 2011년도 금융비용은 전년대비 0.240%p 감소한 5.311%이며, 평점은 96.43점을 달성했다.

이부분에 있어 기재부는 성과관리체계를 기관의 특성과 전략에 맞게 구축·운영하기 위해 2011년에 기존 성과관리시스템을 개선한 노력은 높이 평가했다. 특히 핵심성과지표의 상시 점검을 확대하여 기관의 성과관리를 강화한 점은 높이 평가했다.

기재부는 도로공사의 성과관리를 위한 기관의 노력을 ‘B’로 평가했고 고속도로 교통소통 및 안전성 향상을 위한 기관의 노력에 대해서는 ‘A’로 평가했고 영업 및 시설관리의 효율화를 위한 기관의 노력도 ‘A’로 평가했다.

한편 도로공사는 미래지향적 사업개발 및 운영을 위해 미래성장 기반조성, 지식기반 사업확대, 자산활용 사업개발 등 3개의 세부사업으로 나누어 해외사업 확대,미래도로 구현을 위한 연구개발, 민자도로시장 참여, 설계VE 사업 확대,복합휴게시설 개발, 신사업발굴 추진의 6개 성과지표를 선정했다.

글로벌 경쟁기업의 미래사업 비중이 평균 13%이고 기관에서는 2011년 7.0%에서 2020년 16.6%를 목표로 하고 있는 만큼 이부분에 있어 기재부는 신규 미래사업 중 1순위로 선정한 태양광사업과 복합입체개발은 외주에 의하거나 시행이 용이한 것으로 보이나 기술축적이 필요한 타 사업을 조기에 정착할 수 있는 계획이 부족하다고 평가했다.

기재부는 2010년 경영평가에서 태양광 사업에 대한 체계적 준비와 리스크관리, 복합휴게시설사업의 구체화, 해외사업 인재 확보 및 핵심역량 위주의 사업추진에 대한 지적이 있었다고 했다. 이부분은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고 가재부는 평가했다.

이같은 노력에 기재부는 이상의 결과를 종합해 볼 때, 미래 지향적 사업개발 및 운영을 위한 기관의 노력을 C‘로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