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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관이 점심먹은 2500원짜리 식당은 어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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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관이 점심먹은 2500원짜리 식당은 어디?

[글로벌이코노믹=온라인뉴스팀]유정복 안전행정부 장관은 12일 주부물가모니터단과 2천500원짜리 자장면으로 점심을 먹으며 현장의 물가동향을 점검했다.

이날 오찬장소로 선정된 대전시 서구 문정동의 중식당 '니하오'는 7년째 자장면 가격을 2천500원으로 유지하고 있다. 이 식당은 작년 6월 착한가격업소로 지정됐다.
전국 자장면 평균가격이 지난달 말 현재 4천179원임을 감안하면, 이 업소는 평균가격보다 40% 싼 가격에 자장면을 파는 셈이다.

니하오의 조미자 대표는 "2천500원짜리 자장면 가격을 7년째 유지하고 있는데, 재료 값이 많이 올라 가격을 유지하기가 쉽지 않다"고 말했다. 니하오는 착한가격업소로 선정된 뒤 매출이 50% 증가했다.

유 장관은 "이 식당처럼 값싸고 안전한 먹거리를 파는 착한가격업소는 업주와 고객의 만족은 물론, 물가안정 효과까지 낸다"고 격려했다.

니하오처럼 저렴한 가격으로 서비스를 제공해 지역물가 안정에 기여하는 착한가격업소는 전국 6천576곳에 달한다. 착한가격업소는 가격과 위생·청결도, 종업원의 친절도를 기준으로 시·군·구가 시·도와 안행부의 협의를 거쳐 지정한다. 착한가격업소는 홈페이지(http://goodprice.mulga.go.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업종별로는 외식업이 77.6%인 5천106곳으로 가장 많았고, 이·미용업이 15.8%인 1천40곳, 세탁업이 3.2%인 212곳, 목욕업이 2.2%인 145곳 등이다.

착한가격업소에 선정되면 대출시 금리가 감면되고 소상공인 정책자금 지원에서 우대를 받게 되며, 쓰레기봉투나 위생용품 등이 지원되기도 한다.
매달 정부의 이메일 설문조사에 참여해 현장에서 느끼는 물가동향을 전달하는 주부물가모니터단은 착한가격업소를 발굴하고, 가격을 유지하는지 모니터링하는 역할을 한다.

유 장관은 오찬 후 정부대전청사 대강당에서 열린 '2013년 주부물가모니터단 출범식'에 참석해 올해 모니터단에 선정된 주부 723명에게 위촉장을 주고, 지역물가의 파수꾼으로 적극 나서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