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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인터넷 휴면계정 처리해 주는 관리서비스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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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인터넷 휴면계정 처리해 주는 관리서비스 출시

[글로벌이코노믹=노진우기자] 오랫동안 접속하지 않아 휴면상태가 된 이메일 계정과 그 안에 저장된 사진이나 문서를 직접 처리할 방법은 없을까.

인터넷기업 구글이 11일(현지시간) 가입자들이 직접 자신의 휴면계정과 남아있던 데이터를 어떻게 처리할지를 관리하도록 해주는 '휴면계정 관리서비스'(Inactive Account Manager)를 새롭게 선보였다.
서비스 담당 매니저인 안드레아스 투에르크는 이날 구글 블로그에서 "어떤 이유에서든 갑자기 당신의 계정이 휴면상태가 되면 그동안 주고받은 메시지 등을 어떻게 할지를 직접 결정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 서비스는 가입자가 자신의 계정이 자동으로 휴면계정이 되는 시점을 3개월이나 6개월, 1년 단위로 사전에 '예약'할 수 있도록 했다.

가입자는 또한 계정이 휴면상태로 전환된 이후 남아있는 데이터를 가족이나 친구 등 가까운 지인들에게 전송되도록 하거나 완전히 삭제되도록 설정할 수 있다.

구글은 이 기능이 가입자가 갑작스럽게 사망하는 일이 발생하더라도 개인정보와 사생활을 보호해 줄 것으로 기대했다.

투에르크는 "자신이 죽으리라는 생각을 하는 사람은 많지 않지만 이를 준비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문제"라면서 "휴면계정 관리 기능은 인터넷상에서 당신의 '사후(死後)관리'를 해줄 뿐 아니라 남아있는 사람들에게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구글은 휴면계정 관리서비스를 지메일을 비롯해 유튜브, 구글 드라이브, 구글 플러스, 피카사 등 자사가 운영하는 모든 웹사이트에 적용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