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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S4, 예판 기대에 미치지 못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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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S4, 예판 기대에 미치지 못할 듯

[글로벌이코노믹=노진우기자] 삼성전자 '갤럭시S4'가 출고가격이 이전 모델인 '갤럭시S3' 99만4000원보다 10만원 가량 저렴한 89만9000원으로 예약판매에 들어갔으나 초기 관심 유발은 실패한것으로 보인다.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는 19일 새벽 0시부터 삼성전자의 갤럭시S4 예약판매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이날 SK텔레콤은 직영 쇼핑몰인 티월드 샵(T world shop)에서 온라인 예약판매를 진행한지 50분만인 12시50분께 갤럭시S4 예약가입자 1만명을 모두 채워 온라인 예약판매가 마감됐다. 다만 전국 티월드 매장에서 오프라인 예판은 계속 진행된다.

반면 KT, LG유플러스는 예약가입자 가운데 허수가 있을 가능성을 고려해 예약가입자수를 밝히지 않았다.

예약가입자수를 밝히지 않은 이통사들의 입장을 보면 갤럭시S4의 관심이 SK텔레콤에 미치지 못하고 매장의 예약가입이 오전 10시부터 시작이기 때문에 기존 아이폰 시리즈의 예약판매 같은 폭주현상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다음달 폰이던 아이폰처럼 언제 나올지 모르는 상황도 아니어서 26일 이후 바로 구매할수 있다는 것이 새벽을 기다리며 예약을 해야할 의미가 없다고 덧붙였다.

LG유플러스는 아직 예약가입 공식사이트와 매장에서 온·오프라인 동시에 예약가입을 받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예약가입 고객을 대상으로 블루투스 헤드셋 혹은 차량용 거치대와 충전기 등 'S4U 서비스팩'을 증정하고 있다.

이날 KT는 올레샵(olleh shop)을 통해 갤럭시S4의 예약가입을 받으면서 출고가를 89만9000원이라고 공지했다. LTE 6만2000원 요금제를 사용할 경우 24개월 약정으로 매달 8만8058원을 내면 된다.
여기에 올레 인터넷을 결합한 'LTE 뭉치면 올레' 요금제를 쓸 경우 최대 26만4000원의 추가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KT는 공식 출시일을 국내에서 갤럭시S4 월드투어를 개최하는 25일의 다음날인 26일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삼성전자가 갤럭시S4 출고가격을 이처럼 낮춘 것은 최근 이동통신사들이 보조금 경쟁을 자제하고 있어서다. 보조금 경쟁에서 무제한 통신 요금제 도입 등 서비스 경쟁으로 흐름이 바뀌자 출고가격을 낮추지 않으면 제조사는 초기 판매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기 때문이다.

갤럭시S4 국내 모델은 5인치 풀HD 슈퍼아몰레드 디스플레이(인치당 픽셀수 441ppi)와 1.6기가헤르츠(GHz) 옥타코어 프로세서, 1300만화소 카메라를 장착했으며, 색상은 화이트 프로스트와 블랙 미스트의 두 가지다.

갤럭시S4가 기존 예약판매 제품보다 관심을 받지 못하는 이유는 전일 팬택이 발표한 아이온 제품의 평이 나쁘지 않아 합당한 가격에 출시되면 충분한 경쟁이 될 것으로 업계 관계자들은 내다봤다.

한편, 삼성전자는 갤럭시S4 판매 목표를 1억대로 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