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이코노믹=이진우 기자] 한국을 찾은 마이크로소프트(MS) 공동창업자 빌 게이츠(58)가 21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만나 윈도 OS와 삼성 IT기기간 협업을 논의했다.
빌 게이츠와 이재용 부회장 간 만찬 회동에는 최지성 삼성 미래전략실장(부회장), 신종균 삼성전자 IM(IT·모바일) 부문장(사장) 등 삼성그룹 고위 경영자들도 배석해 대화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2시간 30여분 간 회동이 끝난 뒤 삼성전자 사옥을 나온 빌 게이츠는 무슨 대화를 나눴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컴퓨터의 미래, MS와 삼성 간 협업 등 좋은 대화를 나눴다”고 밝혔다.
특히 MS의 윈도8의 전망에 대해 “완벽하진 않지만 삼성이 도와주고 있어 잘 될 것”이라며 “다음 레벨로 넘어가기 위해 윈도8과 삼성기기간 무엇을 할 수 있을 지 얘기했다”고 언급했다.
또한 자신과 부인 멜린다 게이츠가 이끌고 있는 빌앤드멜린다재단의 사업에 대해서도 대화를 나눴다고 빌 게이츠는 덧붙였다.
이 부회장과 빌 게이츠는 이달 초 중국 보아오포럼에 나란히 참석한 바 있다.
비공개 강연 뒤 빌 게이츠는 이우일 서울대 공대학장과 에너지, 환경 등을 주제로 대담을 가졌다.
한편, 빌 게이츠는 22일 청와대를 방문해 박근혜 대통령과 ‘창조경제’를 주제로 환담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