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게이츠, 박대통령 예방...‘창조경제’ 조언 등 환담 예정

[글로벌이코노믹=노진우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22일 청와대에서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사의 공동창업자인 빌 게이츠 '테라파워' 회장 겸 '빌 앤드 멀린다 게이츠 재단' 이사장을 접견한다.

이번 만남에서 박 대통령과 게이츠 이사장은 박근혜 정부의 국정 키워드인 '창조경제'에 대한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게이츠 회장은 이날 접견을 통해 박 대통령은 게이츠 회장이 온난화 방지와 에너지문제 해결을 위해 투자한 원자력벤처 회사인 테라파워와의 협력방안 등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박 대통령은 새 정부 핵심 국정기조로 내세운 창조경제에 대해 게이츠 회장으로부터 조언을 듣고 창업 생태계 구축 등 향후 추진방향 등에 대해 대화를 나눌 전망이다.

특히 박 대통령은 창조경제의 개념과 실천방안이 모호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는 상황을 감안, 게이츠 이사장의 의견도 구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박 대통령은 게이츠 이사장과 MS를 창조경제의 대표적인 사례로 강조해왔다.

박 대통령은 지난 18일 미래창조과학부·방송통신위원회·원자력안전위원회 업무보고에서 "창조경제 실현을 위해선 무엇보다 창의적 인재 양성, 그리고 참신한 아이디어와 열정만으로도 도전이 가능한 건강한 창업 생태계를 구축하는 게 필요하다"며 "빌 게이츠나 스티브 잡스처럼 한 사람의 재능이 세계 변화를 이끌어 가는 시대에 창의력이 풍부한 융합형 인재를 양성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게이츠 이사장은 산업통상자원부가 초청해 지난 20일 2박3일 일정으로 방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