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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후에 구글까지…IT 대기업, 뉴스앱 인수 '경쟁 치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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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후에 구글까지…IT 대기업, 뉴스앱 인수 '경쟁 치열'

[글로벌이코노믹=온라인뉴스팀] 미국 포털사이트 야후에 이어 구글도 신생 기업이 개발한 뉴스 요약 서비스를 인수, 이 분야에서의 대형 IT기업 간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개인별 맞춤형 뉴스 서비스를 제공하는 미국 시애틀 소재 벤처기업 '와비'(Wavii)는 최근 성명을 내 구글에 인수된다는 사실을 공개했다고 영국 BBC 방송 등 외신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구글과 와비 모두 인수가격을 구체적으로 공개하지 않았지만 3천만 달러(약 330억원) 가량으로 알려졌다.

와비는 이용자들의 흥미에 맞는 뉴스 기사와 트위터·블로그 게시물 등을 요약한 맞춤형 뉴스피드(담벼락)를 인터넷이나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제공한다. 서비스는 지난해 시작했다.

와비는 자체적으로 보유한 자연어 처리 기술을 바탕으로 분당 최고 1천 건의 기사를 소화, 핵심을 요약해 제공할 수 있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업계에서는 특히 와비의 자연어 처리기술이 구글이 출시한 차세대 검색방법 '지식그래프'에 유용하게 사용될 것으로 보고 있다. 설립자 에이드리언 아운을 포함한 와비 직원 25명은 구글 지식그래프 팀에 들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구글의 와비 인수는 다른 대형 IT기업들이 앞다퉈 모바일 뉴스 서비스 부문을 강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는 가운데 나온 것이라 더욱 관심을 끈다.

스마트폰으로 뉴스를 접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한눈에 기사를 볼 수 있는 '요약 서비스'가 부상하는 등 뉴스 소비 환경의 변화가 배경이 됐다는 분석이다.
애플 또한 음성인식 서비스인 '시리'와의 접목을 염두에 두고 와비에 눈독을 들였으나 인수전에서 구글에 패한 것으로 알려졌다.

야후는 지난달 25일 영국 청소년 닉 댈로이시오(17)가 개발한 모바일 뉴스 수집 앱 '섬리'(Summly)를 거액에 인수했다.

구체적인 인수가격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업계에서는 구글이 와비에 지불한 금액과 비슷할 것으로 추정했다.

비즈니스 네트워크 서비스인 링크트인(LinkedIn)도 이달 11일 뉴스읽기 앱인 '펄스'(Pulse)를 인수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