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서남전선사령부는 이날 '보도'에서 "미제와 남조선 괴뢰들은 '키 리졸브', '독수리' 합동군사연습이 끝나기 바쁘게 5일부터는 백령도와 연평도주변 해상에서 또다시 아군지역을 겨냥한 포사격 훈련을 강행하는 길에 들어섰다"며 산하 부대에 이같이 명령했다.
서남전선사령부는 또 "차후 명령에 따라 서남전선사령부 관하 모든 부대, 구분대는 조선인민군 최고사령부가 최종비준한 작전계획에 따른 군사행동에 일제히 돌입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남전선사령부는 "문제로 되는 것은 이러한 군사적 도발이 5월 6일부터 조선 서해에서 시작된 미국-남조선연합 반잠훈련과 5월 10일경부터 조선 동해에서 핵동력 초대형 항공모함 '니미츠호' 타격단까지 동원되어 감행될 위험한 미국-남조선연합 해상전쟁연습과 때를 같이하고 있다는데 있다"고 비난했다.
앞서 북한의 국방위원회 정책국 대변인은 지난 5일 한미연합 해상훈련 계획 등을 언급하며 개성공단 정상화를 위해서는 남한이 적대행위와 군사적 도발을 먼저 중지해야 한다고 요구했지만, 국방부는 "북한이 문제 삼는다고 해서 한미 연합훈련을 중단할 수 없다"고 밝혔다.
북한은 작년 9월 4군단의 조직을 개편해 '서남전선사령부'를 창설하고 황해남도 해안지역의 해안포와 방사포부대, 북방한계선(NLL) 일대의 북측 도서를 담당토록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