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기관 매도에 1980선 이틀째 하락

[글로벌이코노믹=윤지현기자]코스피지수가 기관 매도로 1980선에서 이틀째 하락 마감했다. 21일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1.34포인트(0.07%) 내린 1981.09에 거래를 마쳤다.

전일 미국 뉴욕증시는 특별한 이슈가 없는 가운데 연준 인사들의 발언에 양적완화 축소 우려가 재부각되며 3대지수 모두 약보합권에서 마감했다.
유럽증시는 특별한 이슈가 없는 가운데 시장에 대한 낙관론이 유지돼 지난 주말에 이어 자동차주를 중심으로 상승했다. 영국FTSE지수가 2000년 9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런 가운데 전 거래일보다 11.59포인트(0.58%) 오른 1994.02에 장을 시작한 코스피는 기관이 640억원 순매도를 기록한 반면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13억원, 598억원 순매수를 보였다. 프로그램 매매는 비차익거래를 중심으로 전체 788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의약품(1.93%), 종이목재(1.74%), 음식료품(1.49%), 건설업(1.20%)등이 상승한 반면 전기가스업(1.18%), 보험업(0.81%), 증권(0.66%), 통신업(0.53%)등이 내림세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별로는 삼성전자가 전일대비 0.33% 하락한 149만2000원으로 마감한 가운데 LG전자(1.77%), 한국전력(1.52%), LG(1.27%), KB금융(0.94%)등이 내렸다. 반면 현대모비스(0.18%), 현대중공업(0.49%), NHN(1.92%), 하나금융지주(0.54%)등이 상승 마감했다. 해외 비자금 조성 관련 압수수색 소식에 CJ(3.65%), CJ오쇼핑(2.87%), CJ CGV(2.03%)등이 동반 하락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상한가 11개 종목을 포함한 527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2개 종목을 포함한 280개 종목이 올랐다. 75개 종목은 보합권을 기록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 대비 5.37포인트(0.95%) 오른 572.69로 장을 마쳤다. 외국인이 518억원 순매수를 보인 반면 기관과 개인은 각각 108억원, 388억원 순매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기타제조(4.00%), 통신서비스(3.12%), 의료·정밀기기(2.11%), 반도체(1.77%)등이 올랐고 방송서비스(1.31%), 비금속(0.39%), 종이·목재(0.31%), 운송(0.24%)등이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별로는 셀트리온(0.31%), 서울반도체(0.29%), CJ오쇼핑(2.87%), GS홈쇼핑(0.79%)등이 내렸고 파라다이스(0.60%), SK브로드밴드(2.49%), 동서(0.71%)등이 상승했다. 살인진드기 감염자 확인 소식에 백신주인 대한뉴팜은 전날보다 9.91% 급등했다. 웰크론은 3.70%올랐고 중앙백신도 1.24%상승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상한가 9개 종목을 포함한 588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1개 종목을 포함한 336개 종목이 내렸다. 57개 종목은 변동이 없었다.

증시전문가들은 미 중앙은행(Fed)이 올 여름부터 채권매입 규모를 줄이면서 양적완화 축소에 대한 우려감이 확대되며 관망세가 짙어진 것으로 분석했다.

한범호 신한금융투자 책임연구원은 "외국인이 사흘째 순매수하고 있는 것은 기대요인"이라며 "중소형주와 코스닥이 상승한 것도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한 연구원은 IT와 반도체, 인터넷 게임 관련 대형주에 대한 Buy&Hold 전략이 유효하다고 보고 정유 조선업종은 조정시 매수 전략이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

임동락 한양증권 연구원은 "정책 변수가 국내 증시에 우호적으로 작용할 경우 외국인 수급개선에 도움이 되겠지만 대내외 펀더멘털 개선에 대한 신뢰도가 낮은 상황“이라며 ”연준의 공식 입장이 유지되겠지만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사록에 양적완화 축소 내용이 반영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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