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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쓰고 안먹고' 1분기 가계 '불황형 흑자'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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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쓰고 안먹고' 1분기 가계 '불황형 흑자' 늘었다

[글로벌이코노믹=온라인뉴스팀]지난 1분기 가계지출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발표한 '1분기 가계동향'에 따르면 1분기 가계지출은 월평균 334만5000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0.4% 감소했다. 1월과 2월에 각각 -1.8%·-1.3%의 감소세를 보였다.
실생활에 필요한 상품이나 서비스를 구매하는데 사용한 소비지출은 254만3000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0% 감소했다. 실질소비지출 기준으로는 2.4% 줄어들었다.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소비가 줄어든 품목은 ▲식료품·비주류음료(33만7000원·-1.6%) ▲주류·담배(2만7000원·-2.7%) ▲가정용품·가사서비스(8만9000원·-0.3%) ▲교육(33만9000원·-6.9%) ▲음식·숙박(29만6000원·-0.1%) ▲기타상품·서비스(20만3000원·-12.3%) 등이다.

소비가 늘어난 품목은 ▲오락·문화(14만3000원·3.3%)▲통신(15만1000원·1.8%) ▲교통(29만4000원·1.9%) ▲보건(17만1000원·2.9%) ▲주거·수도·광열(32만6000원·3.0%) ▲의류·신발(16만5000원·4.8%) 등으로 나타났다.

세금과 연금·사회보험 등 비소비지출은 80만2000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5% 늘어났다.

비경상조세 지출은 10.5%, 연금 지출은 5.9%, 사회보험 지출은 6.6% 각각 증가했다.

월평균 소득 증가율도 하락했다.
1분기 월평균 소득은 419만3000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소폭 증가했지만 증가폭은 5.4%에서 1.7%로 크게 줄었다. 물가상승률을 감안한 실질 증가율은 0.3% 증가하는데 그쳤다.

지출이 크게 줄어 소득에서 비소비지출을 뺀 처분가능소득은 339만1000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7% 증가했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소득증가율보다 지출이 더 크게 하락해 흑자액이 증가했다"며 "앞으로 소비여력 확대로 이어질 가능성이 존재 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