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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인 도망가고 검사는 골프접대 받고…전주지검 '초상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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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인 도망가고 검사는 골프접대 받고…전주지검 '초상집'

[글로벌이코노믹=온라인뉴스팀] 전주지방검찰청이 최근 잇따른 악재로 당혹스러워하고 있다.

최근 절도 혐의로 조사를 받던 피의자 이대우가 도망친 데 이어, 이번에는 현직검사가 대검찰청 감사에서 골프접대 등을 받은 사실이 드러났기 때문이다.
27일 대검찰청 감찰본부는 지인으로부터 금품·향응을 수수한 전주지검 A검사에 대해 법무부에 중징계를 청구했다고 밝혔다.

광주고검은 지난달 기강점검 중 A검사의 책상에서 출처가 불분명한 현금 700여만원이 나눠 담긴 봉투를 발견해 대검 감찰본부에 보고했다.

감찰본부는 일부 봉투가 법인 명의로 돼 있던 점을 이유로 바로 감찰에 착수, 조사를 진행했다.

감찰결과 A검사는 지난해 1월 지인의 부탁을 받고 무단으로 사건을 조회해주고, 같은해 2월부터 올 2월까지 수차례 골프접대를 받은 사실이 확인됐다.

또 지난해 12월에는 또 다른 지인의 요청으로 구속 수감중이던 피고인을 소환해 자신의 직무실에서 접견을 시켜주는 등 직무를 위반하기도 했다.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전주지검 내부는 뒤숭숭한 분위기다.
지난 20일 전주지검 남원지청에서 조사를 받던 강·절도 전과 12범인 이대우가 감시가 소홀한 틈을 타 도주하는 사건이 발생해 비난의 화살이 쏟아진 데 이어, 설상가상으로 현직 검사의 부적절한 행동까지 불거지면서 초상집 분위기이기 때문이다.

검찰 관계자는 "연이어 사건이 터져 부담스럽고 (오늘)전주지검이 흔들리는 느낌을 받았다"고 밝혔다.

한편 검찰 조사를 받다 도주한 이대우는 전과 12범으로 키 170cm에 몸무게 80kg이며, 앞머리가 벗겨져 있다. 또 도주당시 검정뿔테 안경을 쓰고 있었고, 검정색 계통의 운동복과 슬리퍼를 착용했다.

도주한 이대우를 목격하거나 인상착의가 비슷한 사람을 발견하면 남원경찰서(063-630-0366) 또는 가까운 경찰서로 연락하면 된다. 신고보상금은 1000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