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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 탈주범 닮은 사람봤다" 신고에 경찰 광주 야산 수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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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 탈주범 닮은 사람봤다" 신고에 경찰 광주 야산 수색

[글로벌이코노믹=온라인뉴스팀]전주지검 남원지청 탈주범 이대우(46)의 행적을 수사 중인 경찰이 등산객의 목격 신고를 받고 야산을 수색 중이다.

27일 광주지방경찰청에 따르면 광주 남구 노대동 광주대학교 인근 야산에서 "이대우와 닮은 사람을 봤다"는 신고가 이날 오전 접수됐다.
목격자는 26일 오전 11시 30분께 등산 중 이대우와 비슷한 인상착의를 가진 사람을 봤다고 신고했다.

이대우는 당시 검은색 옷차림에 얇은 무테안경을 썼으며 "길을 잃어버린 것 같다"며 다소 수상한 언행을 보였다고 목격자는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목격자는 인터넷 등을 통해 이대우의 얼굴을 확인하고 신고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100여명을 동원해 날이 어두워질때까지 이 일대에서 수색 작업을 벌였다.

그러나 경찰은 등산객이 많은 일요일 오전에 깔끔한 차림으로 등산로 주변에 나타난 점 등으로 미뤄 오인신고일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광주지방경찰청은 이 신고를 포함해 모두 8건의 신고를 접수해 6건은 이대우와 무관한 것으로 결론냈다.
경찰은 또 이대우가 지난해 4월부터 광주 지역에서 5건의 절도 범행을 한 것으로 파악하고 피해 현장의 CCTV를 분석하고 있다.

이밖에 경찰은 광주에서 시 외곽으로 빠져나가는 길목의 CCTV에 이대우가 찍혔는지 확인하는 한편 그가 다시 택시 등을 이용해 광주를 벗어났는지도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프로파일러의 범행 패턴 분석 결과를 토대로 이대우의 행적을 조사하고 있지만 탈주 당일인 지난 20일 오후 광주 남구 월산동 모 마트에서 현금 30만원을 훔치고 서구 농성동으로 걸어 이동한 뒤 행방은 묘연하다.

경찰은 이날 오후 절도 범행 현장인 월산동 마트 주변에서 정순도 광주청장의 주재로 현장 수사회의를 열었다.

정 청장은 "일단은 광주에 있을 것으로 전제하고 철저히 수색하고 시민이 적극적으로 제보할 수 있도록 독려하면서 접수된 제보는 한치의 소홀함 없이 처리하라"고 당부했다.

검·경 합동수사본부는 이대우 검거에 결정적인 제보나 신고하는 사람에게 1천만원의 신고 포상금을 주기로 했다.

관련 신고는 전북 남원경찰서(☎063-630-0366)나 가까운 경찰서, 검찰청에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