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누는 '세상에서 가장 작은 카페'라는 마케팅 캠페인 메시지를 구현한 제품 패키지와 소비자 커뮤니케이션 전략, 인스턴트 원두커피라는 새로운 제품 카테고리를 창출했다는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동서식품은 카누가 처음 사용한 '인스턴트 원두커피'라는 생소한 개념을 소비자에게 인지시키기 위해 발매 초기부터 소비자 체험에 초점을 맞춘 마케팅 캠페인을 전개했다.
제품 출시 직후 서울 강남구 신사동 가로수길과 부산 중구 광복로에 카누 팝업 스토어를 차례로 마련해 소비자들이 카누를 직접 체험해볼 수 있도록 했다. 소비자들의 자발적으로 소문을 내는 구전마케팅 기법을 활용한 것이다.
물론 동서식품은 맛이라는 기본에도 충실했다. 인스턴트 원두커피 파우더 제조 기술력, 다양한 소비자 취향에 맞춘 제품 다양화에 이어 카누의 맛을 특징짓는 카누만의 황금비율도 개발했다.
카누 성공의 또 다른 배경은 다양한 소비자들의 입맛과 음용 습관을 반영한 4가지 종류의 맛과 2종으로 출시된 제품 규격을 들 수 있다.
동서식품은 고품질의 원두를 수입해 직접 볶고, 볶은 정도에 따라 '카누 콜롬비아 다크 로스트'와 '카누 콜롬비아 블렌드 마일드 로스트' 등 서로 다른 향미를 가진 2종류의 커피를 내놓았다.
김재환 동서식품 김재환 PM은 "카누에 대한 소비자들의 사랑으로 카누가 아시아에서도 인정받는 대표 브랜드로 성장할 수 있었다"며 "향후에도 창의적이고 다양한 마케팅 활동과 꾸준한 제품 연구로 소비자들을 만족시킬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