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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듬체조 요정' 손연재 "내년 아시안게임 자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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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듬체조 요정' 손연재 "내년 아시안게임 자신있다"

[글로벌이코노믹=온라인뉴스팀] "내년 인천아시안게임을 앞두고 자신감을 갖는 계기가 됐다."

'리듬체조 요정' 손연재(19·연세대)가 금의환향했다. 한국 리듬체조 역사상 최초로 국제대회(시니어) 개인종합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손연재가 10일 오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손연재는 귀국 기자회견에서 "아시아선수권대회를 좋은 성적으로 마무리해서 기쁘다. 4종목 모두 최선을 다했다"며 "작은 실수가 있기도 했지만 후회 없이 연기하고 돌아왔다"고 말문을 열었다.

손연재는 지난 7일(한국시간)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열린 2013 리듬체조 아시아선수권대회 개인종합 결선에서 후프(18.033), 볼(18.267), 곤봉(18.133), 리본(17.633) 4종목 합계 72.066점으로 정상에 올라 국내 리듬체조 역사상 처음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어 열린 종목별 결선에서도 후프(18.433점), 곤봉(18.400점)에서 정상에 올라 3관왕의 영예를 안았다.

손연재 본인도 만족스러운 눈치였다. 그는 "처음으로 국제대회 (개인종합에서)금메달을 따서 기쁘다"며 "이번 금메달도 내년 인천아시안게임에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체력을 키우고 실수가 나와도 최대한 매끄럽게 이어가는 연습을 했다"며 "연습 때도 실전이라고 생각하고 준비했다"고 더했다.

기대를 모았던 단체전에서는 은메달에 만족했다. 이에 대해선 "팀으로 딴 은메달도 기쁘다. 그동안 혼자서 다녔는데 동료들과 함께 대회에 출전해 더 즐거웠다"며 "3관왕이 된 뒤 언니들이 축하해줬다"고 전했다.
첫 개인종합 금메달로 손연재는 시상대 가장 위에 자리했고 처음으로 애국가가 울려 퍼지는 광경을 볼 수 있었다.

손연재는 "국제대회에 참가하면서 애국가가 체육관에 울려 퍼진 것은 처음이었다. 기쁘고 앞으로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부모님과 코치님 생각도 났다"고 밝혔다.

이어 "사실 금메달을 따야 한다는 부담감도 있었지만 훈련한 만큼 결과가 나올 것이라 믿었다"며 "전관왕에 대한 아쉬움보단 체력적인 어려움을 극복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손연재는 다음 달 러시아 카잔에서 열리는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7월6~12일)와 우크라이나 키예프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8월28일~9월1일)에 출전할 예정이다.

손연재는 "더 열심히 준비해야 한다. 세계선수권대회에서도 올림픽에서 한 것만큼 해야 한다. 실수 없이 깔끔하게 프로그램을 소화할 수 있도록 후회 없이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두 국제대회를 앞두고 오는 15일과 16일 양일간에 걸쳐 경기도 고양실내체육관에서 리듬체조 갈라쇼 'LG휘센 리드믹 올스타즈 2013'에 출연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선 "갈라쇼가 있는데 국내 팬들에게 리듬체조를 보여줄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손연재는 시차 적응과 여독을 풀기 위해 1~2일가량 쉬고 곧장 갈라쇼 준비에 들어갈 예정이다.